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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오
개통 10년 지리산 둘레길 560만 명 다녀갔다
입력 | 2021-05-31 07:26 수정 | 2021-05-3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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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리산 둘레길은 제주 올레와 함께 대표적인 도보여행의 명소인데요,
최근에는 국가숲길로 지정돼 국가차원의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황톳길을 걷다 보면 우거진 숲이 나타나고,
역사의 현장을 지나고 나면 옛정취를 간직한 마을을 만납니다.
′성찰과 순례의 길′로 불리는 지리산 둘레길.
지난 2008년 시범 개통한 뒤 조금씩 구간을 늘려 지난 2012년 20개 읍면, 100여개 마을을 지나는 295km의 둘레길이 완성됐습니다.
첫 해 4만명이던 탐방객은 2010년 46만명으로 3년 만에 10배 이상 늘었고, 2015년은 70만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야외활동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도 34만명이 찾았습니다.
[이상윤/사단법인 숲길 대표]
″무리를 짓기보다는 조용한 걷기 문화가 정착되는 것 같아요. 우리가 코로나를 이길 수 있는 또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리산 둘레길은 지난 5월 1일자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국가 숲길′로 지정됐습니다.
[송영복/숲길 지도사]
″많은 사람들이 둘레길 주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유지·관리하는 데 좀 더 각별하게, 세심하게 신경 써야겠죠.″
산림청은 앞으로 5년 마다 지리산 둘레길 활성화 계획을 수립하고 표준적인 관리 매뉴얼을 마련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주민의 소득과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투자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할 계획입니다.
걷기문화의 시작을 알린 지리산 둘레길은 세상살이에 지친 마음을 달래는 치유의 공간으로 제 역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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