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양윤경

3기 신도시 '투기' 34명 구속…908억 원 몰수

입력 | 2021-06-03 06:13   수정 | 2021-06-03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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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정부의 중간 수사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만 34명 달하고, 부동산 투기수익을 몰수하거나 추징하기 위해 보전 조치한 금액도 9백억 원이 넘습니다.

양윤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먼저 경찰청에 설치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지금까지 조사한 투기 의심자는 총 2천800여 명.

구속된 투기 의심자만 20명에 달합니다.

이 가운데 9명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투기를 한 지자체장이나 시.군의원 등 공직자였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도 기획부동산 업자 7명, 주택 투기사범 7명 등 총 14명을 구속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이 몰수·추징 보전한 투기수익만 908억 원에 달합니다.

국세청은 450여명에 대해 세무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현재까지 세금 탈루 의혹이 밝혀진 94건에 대해서는 534억 원의 세금을 추징할 예정입니다″

또 금융위원회도 위법이나 부당대출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금융회사 4곳을 현장검사하고 67명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조사 과정에서 기획부동산이 불법 행위를 알선하거나, 지역주택조합장이 불법적 투기를 공모한 사례도 확인했다며 민간 부문의 불법적 부동산 투기도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에 대한 조사와 수사는 기한도 성역도 없이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양윤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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