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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확진자 넘쳐 다른 병원으로…둘로 나뉜 미국
입력 | 2021-07-07 06:05 수정 | 2021-07-07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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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 병원에선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보내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미주리주의 한 병원입니다.
이 병원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12명을 다른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환자를 돌볼 수 있는 의료진이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38%에 불과해 델타 변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게 현지 보건당국의 설명입니다.
이 병원이 있는 스프링필드 카운티와 인근 그린 카운티의 경우 코로나19 환자의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고 보건당국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켄드라 핀들리/미주리주 스프링필드·그린 카운티 보건국]
″어제까지 코로나19와 관련된 질병으로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55명입니다. 지난 1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아칸소와 와이오밍 등 백신 접종률이 낮은 다른 지역들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조지워싱턴대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아칸소주의 경우 지난 2주간 하루 확진자가 1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델타 변이의 확산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이미 미국 내 많은 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절반 이상이 델타 변이 감염이라면서, 해결책은 백신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백신 접종을 완료한 미국인들은 델타 변이를 포함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수준의 방어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말쯤 1억 6천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게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백신 접종률이 현저하게 낮은 지역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지역들에서 접종률을 높이지 못하면 더 많은 변이가 나올 수 있는 온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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