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준상 아나운서

[이 시각 세계] 中 언론, '허난성 수해' 늑장·축소 보도

입력 | 2021-07-23 07:19   수정 | 2021-07-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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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에 내린 폭우로 지금까지 33명이 사망하고 300만 명이 넘는 수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들이 해당 소식을 늑장 보도해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홍콩명보′는 1년 동안 내릴 비가 불과 사흘 만에 쏟아진 지난 17일, 중국 관영매체가 유럽의 홍수 피해 소식은 전하면서 정작 허난성 관련 재난 방송은 제때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는데요.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20일에도 허난위성 채널에는 항일드라마가 방송되자 시민들은 SNS를 통해 ″책임감이 있다면 긴급 재난 방송을 통해 구호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민일보 등 중국 주요매체는 20일 저녁이 돼서야 보도를 시작했지만 그마저도 보도 내용이 정확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한 지역 신문기자는 ′재난 기사를 긍정적인 면에 맞춰 보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토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