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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9회 말 역전 끝내기…오늘 이스라엘과 '리턴매치'
입력 | 2021-08-02 06:04 수정 | 2021-08-02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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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림픽 소식으로 출발하겠습니다.
미국에 패하면서 주춤했던 우리 야구 대표팀이 기사회생했습니다.
◀ 앵커 ▶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2라운드에 올라 오늘 이스라엘과 다시 맞붙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표팀 선발의 중책을 맡은 스무 살 이의리는 1회초부터 흔들렸습니다.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1,3루 위기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삼진을 연거푸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막았습니다.
대표팀은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로 맞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4번타자로 자리를 옮긴 양의지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호투하던 이의리가 4회, 상대 4번타자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직격하는 대형 2점 홈런을 맞으면서 분위기는 급격하게 넘어갔습니다.
우리 타자들은 느린 공을 던지는 발데스를 더 이상 공략하지 못했고 투수가 바뀐 뒤에도 7회 볼넷으로 나간 양의지가 상대 견제에 잡히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9회 반전이 찾아왔습니다.
9회 대타 최주환의 내야안타에 대주자 김혜성의 2루 도루가 이어진 뒤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 붙었고 이정후의 적시 2루타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주장 김현수의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대역전극을 이끌어냈습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얼싸안으며 환호했습니다.
[김현수/야구대표팀]
″′우리는 뒤가 없는 팀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하자고 얘기를 했고… 선수들이 정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다 보니까 끝에 기회가 온 것 같습니다.″
2라운드 경기는 오늘 바로 열립니다.
조별리그에서 연장 접전 끝에 꺾었던 이스라엘과 오늘 낮 12시, 준결승 진출을 두고 진검승부를 펼칩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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