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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미국 8명 중 1명 코로나 확진…연휴 뒤 급증 우려
입력 | 2021-09-08 06:07 수정 | 2021-09-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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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4천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8명 중 1명이 걸린 셈인데, 여행객이 늘면서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천 1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미국 인구 3억 3천만 명을 감안하면 8명 중 1명꼴로 코로나에 걸린 적이 있는 셈입니다.
특히 지난 여름 이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수의 7일간 평균이 13만 7천 명으로 약간 줄긴 했지만, 지난 6월 말 1만 1천명이었던 최저치에 비해 12배가 뛰었습니다.
신규 사망자수의 7일간 평균은 1,449명으로 그 전 주에 비해 10% 증가했습니다.
입원 환자 수도 10만 명을 넘어 지난 겨울 대유행때와 같은 수준입니다.
현재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의 비율은 53.2%입니다.
백신 맞을 대상인데도 맞지 않은 사람이 7천5백만 명에 달한다고 보건 당국자들은 걱정합니다.
[앤서니 파우치/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
″확진자 증가가 많지 않기를 바랍니다. 압도적 다수가 백신을 맞게 되면,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을 끼고 4일간의 노동절 연휴때 여행객이 급증한 게 새로운 걱정거리입니다.
공항을 이용해 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720만 명으로 작년보다 2배 늘었습니다.
백신 접종률이 낮은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등에선 연휴 기간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관중이 미식축구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전문가들은 또 한번의 확진자 급등을 대비할 때라고 경고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델타 변이 확산과 관련해 이틀 뒤 대국민 연설에 나설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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