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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현
경찰, 화천대유 김만배 등 8명 5개월 만에 출국금지
입력 | 2021-10-02 07:07 수정 | 2021-10-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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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과 별도로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수사팀을 확대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대주주인 김만배씨 등 핵심인물 8명을 전격 출국금지조치했지만, 이미 일부 인물은 해외로 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이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 8명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인물 중에선, 대장동 일대의 민관합동 개발을 추진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과, 사업자 심사에 참석했던 정민용 변호사가 출국금지됐습니다.
대장동 개발 자산관리사 ′화천대유′에선 지분 100%를 가진 대주주 김만배씨와 이성문 전 대표가 출국금지됐고, 또, 대장동에 투자해 거액을 배당받은 ′천화동인′ 이한성 이사와, 김만배씨의 친누나 등이 출국금지 명단에 올랐습니다.
수사팀도 크게 확대됐습니다.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과 50억원 퇴직금 의혹, 두 고발 사건을 넘겨받은 경기남부경찰청은 62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습니다.
기존 38명 수사팀에 24명을 더 충원한 겁니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사안인 점을 고려해, 국가수사본부가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있다″고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으로부터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관계자들의 수상한 자금 흐름 내역을 넘겨받아 분석을 벌여왔습니다.
추가 고발이 잇따라 접수되자 경찰이 핵심인물들을 출국금지하고 나섰지만, 이미 천화동인 4호 소유자이자 대장동 개발의 핵심 중 한명으로 꼽히는 남욱 변호사는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진 상황입니다.
사태의 파장이 커지고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나선 뒤에야, 경찰이 조치에 나서면서 뒷북수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