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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마오쩌둥·덩샤오핑 반열에‥장기집권 길 열어
입력 | 2021-11-12 06:17 수정 | 2021-11-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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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공산당이 시진핑 사상을 마오쩌둥, 덩샤오핑과 같은 지도자 반열에 올리는 역사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을 마무리했다는 평가입니다.
베이징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공산당이 8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해 40년 만에 새로운 역사결의를 채택했습니다.
중국공산당의 역사 결의는 1945년과 1981년 이후 세번째입니다.
역사결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공산당이 회의 결과를 집약해 발표한 공보 내용과 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공보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로 불리는 ′시진핑 사상′을 중국 정신의 정수라고 평가했습니다.
마르크스주의와 마오쩌둥, 덩샤오핑 사상과 나란히 언급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 이른바 중국몽 추진에 결정적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실상 시진핑을 마오쩌둥, 등샤오핑과 같은 지도자급 반열에 올려놓은 겁니다.
시진핑 집권 9년에 대한 찬양도 이어졌습니다.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등 각 분야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나열하며 당과 국가사업에 역사적 성취와 변혁을 이뤘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을 중국 공산당의 핵심으로 규정한 이번 회의 결과는 내년 가을 20차 당대회에서 시 주석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명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덩샤오핑 이후 중국 최고 지도자는 10년을 주기로 교체됐지만, 2012년 집권한 시 주석은 3연임 제한 조항을 없애 장기 집권의 길을 열어놨습니다.
그동안 집단지도체제에 가깝던 중국의 권력구조가 시진핑 1인 중심체제로 바뀐다는 의미로, 한반도는 물론 국제질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