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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현
논 곳곳에 박힌 철근‥'일 년 농사 날릴까' 걱정
입력 | 2021-11-12 06:21 수정 | 2021-11-1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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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이 주는 풍성함을 누려야 할 시기에 농심을 멍들게 한 사건이 벌어진 곳이 있습니다.
누군가 논 이곳 저곳에 철근 더미를 심어 놓아 벼 베기 작업을 방해한 것인데요.
논 소유주는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벌인 소행이라고 보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벼 수확이 한창이어야 할 논에 금속탐지기가 등장했습니다.
논의 소유주는 벼 사이사이를 다니며 이물질이 있는 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이곳에서 벼를 수확하기 위해 콤바인이 가동되자 마자 멈춰섰습니다.
기계가 멈춘 자리에선 철근 하나가 벼 포기에 깊게 박힌 채 발견됐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제 팔뚝보다도 기다란 철근이 이 논에서 발견됐습니다. 이후 벼 수확 작업은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논을 샅샅이 뒤져보니 곳곳에 철근과 강철선이 박혀 있었고, 큼직한 돌덩이들도 군데군데 버려져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발견된 이물질만 20개가 훌쩍 넘습니다.
어디에 얼마나 더 이물질이 있을 지 알수 없는 상황이지만 예정된 쌀 납품 기일을 맞추기 위해 할 수 없이 다시 수확을 시작했습니다.
[김혜정/논 소유주]
″논에서 절대 돌 자체도 나올 수 없는 돌이고, 이 철근 자체가 절대 나올 수 없는 철근이 나왔기 때문에 누가 고의로 놨다고 생각합니다.″
논 소유주는 누군가 농사를 방해할 의도로 이런 일을 벌인 게 아닌가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