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지수가 1% 올랐고, 다우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와 1.1%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한 달전에 발표됐던 잠정치 2.1%보다 높은 2.3%로 수정 발표됐고, 12월 소비자신뢰지수도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양상이었습니다.
종목별로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단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세금납부를 위한 현금 마련 목적의 지분매각을 마무리했다고 밝히면서, 테슬라 주가는 7.4%나 급등했습니다. 이밖에도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등과 같은 빅테크 기업 주가도 탄력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한편 상품시장에서는 WTI 국제유가가 2.3% 상승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우려로 유럽천연가스 가격은 7.7%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됐습니다.
◀ 앵커 ▶
이른바 ′산타랠리′ 기대감일까요, 이번주 글로벌 증시도 힘을 내는 것 같네요?
◀ 박세미/신영증권 ▶
예, 아직까지는 추세적인 상승이라기 보다는 변동성으로 해석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변수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있는데, 아직까지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있다는 단서를 찾긴 힘듭니다.
또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고, 오미크론의 확산도 경제활동 정상화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전염병을 비롯해 경제에 충격을 주는 악재가 발생할 때 마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면서 대응해왔는데, 지금은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오히려 중앙은행이 긴축 지향적인 태도를 취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