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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수
먹는 치료제 40만 명분 추가 구매‥전량 '화이자'
입력 | 2021-12-30 06:45 수정 | 2021-12-30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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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가 화이자 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 명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도입하기로 한 머크 사의 치료제는 주로 화이자 약을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구매 계약을 추진 중인 먹는 치료제 물량은 100만 4천 명 분입니다.
이 중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36만 2천 명 분과 머크의 ′몰누피라비르′ 24만 2천 명 분 등, 총 60만 4천 명 분의 계약이 마무리됐습니다.
정부는 여기에 더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40만 명분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무엇보다 사망과 중증 예방효과가 88%로 머크의 치료제보다 훨씬 높기 때문입니다.
또 화이자 치료제는 혈압 상승과 근육통 등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이, 머크 치료제는 성장 저하 같은 상대적으로 중대한 부작용이 보고된 점도 구매에 영향을 미친 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머크의 치료제는 화이자 치료제를 우선 사용하고 물량이 부족할 경우 차선책으로 쓰게 될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화이자의 치료제와 함께 쓸 수 없는 특정 약물을 복용 중인 환자들에게는 머크의 치료제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화이자 치료제는 부정맥과 통풍, 정신병 등의 치료에 쓰이는 22개 성분의 약과 함께 복용하면 농도가 올라가 독성이 나올 우려가 있습니다.
반대로 항암제와 항경련제 등 6개 성분의 약과 복용하면 약물 효과가 떨어져 함께 사용하는 게 금지돼 있습니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방역 완화로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에 대비해, 이미 구매를 추진 중인 1백만 명분 외에 먹는 치료제를 추가로 구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