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정동훈

"오늘 전면 침공 가능성"‥우크라, 비상사태 선포

입력 | 2022-02-24 12:02   수정 | 2022-02-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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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오늘 밤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오후 중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의 위기감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23일, 미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오늘 밤 안에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정확한 시간이나 장소는 특정할 수 없으며, 러시아에 의한 주요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접경 지역 로스토프 지역의 민간항공기 비행을 금지하는 ′노탐′을 발표했습니다.

‘노탐’은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전 세계 항공 관계자들에 보내는 통지문입니다.

우크라이나는 예비군 소집령을 내리는 등 사실상 준전시 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이미 공격을 승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회는 국가 비상사태를 신속히 승인했습니다.

효력은 현지시간 23일 밤 10시부터, 친러 반군이 통제중인 돈바스 지역을 제외한 국가 전역에 발효됩니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검문 검색이 강화되고 출입국도 일부 통제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은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반군이 러시아에 군사 지원을 요청한 것은 지역 안보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며, 유엔 안보리에 긴급회의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