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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경제 '쏙'] "레고랜드는 '훌리건', 흥국생명은 '선수'가 사고친 것"

입력 | 2022-11-08 14:46   수정 | 2022-11-0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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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미 / 경제평론가

′흥국생명 쇼크′‥한국 기업 외화채권 인기 급락

흥국생명 ″5억 달러 조기상환 예정대로 진행″

박연미 ″은행·보험권서 흥국생명 발행 채권 매입할 듯″

″흥국생명, 2017년 5억 달러 들여와 PBC 비율 맞춰″

″흥국생명, 한국 금융사로는 처음으로 조기 상환 거부해″

″금융사 발행 채권 가격 급락‥장기화되면 달러 조달 어려워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도 4.2%‥회사채 금리 상승 필연적″

″흥국생명 사태로 한국 발행 채권의 신뢰도 떨어져″

″4~5년 전에 비해 자금 조달 전반적으로 어려워″

″2008년 금융 위기때와는 달라‥금융사 경험치·자본력 나아져″

″아파트 거래 절벽 지속‥9월 아파트 거래량 614건 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72.9‥5월 이후 26주 연속 하락″

″바이든 행정부, 중간선거 이후 조기 레임덕 올 수도″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달러 소폭 약세″


◀ 앵커 ▶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주요 경제 현황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무슨 이야기부터 해볼까요? 공포의 채권인가요. 어떻습니까? 상황이 불안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흥국생명 말씀은 지난 시간에 잠깐 드렸는데 이거를 조기에 상환하기로 했는데 약속을 안 지킨다고 해서 채권시장이 흔들린다까지 말씀드렸고요. 간밤에 상황이 바뀌었습니다. 흥국생명 발 채권 시장의 불안이 나타나자 아마도 관련 당국이 좀 움직인 것으로 보이고요. 은행권과 보험권에서 추렴해서 돈주머니를 만들어서 흥국생명이 RP라고 하는 환매조건 부채권을 발행을 하면 이거를 사 주는 방식으로 급전을 대출해 주기로 했고 이거를 가지고 예정대로 내일 조기 상환하기로 그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 앵커 ▶

불을 끈 건가요. 급한 불을 끈 건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급한 불은 일단 끈 거고요. 전체적으로 보면 흥국생명이라는 회사가 2017년에 5억 달러를 달러 빚을 들여오게 돼요. 이거를 신종자본증권이라는 형태로 빚을 들여오게 되는데 당시 환율로 5600억 원 정도 됩니다. 그런데 이 돈을 왜 빌려왔느냐. 이 회사가 돈이 없어서는 안 되고요. 지금도 그 돈을 못 갚을 상황이라 조기에 안 갚겠다, 그랬던 건 아니고 보험 회사나 은행권은 만약에 고객들이 일시에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이거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이게 보험업권에서는 RBC 비율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거를 맞추려고 그동안 보험회사들이 해왔던 방식이 해외에서 저금리이던 17년, 18년 그 즈음에 외화 채권을 크게 발행해서 그 돈을 들여와서 자본 비율을 맞춰 왔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상 빚이지만 30년, 아주 영구히 빌려서 쓸 수 있는 돈이라는 측면에서 부채이지만 자본으로 봐준다 해서 신종자본증권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그런데 이걸 30년짜리 채권이다, 그러면 아무도 안 사지 않겠어요. 중간중간에 서로의 신뢰를 확인하는 작업으로써 5년에 한 번씩 이거를 갚습니다. 그래서 암묵적으로 5년에 한 번씩 갚았다가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재발행을 해서 차환 발행을 하는 것으로 이 시장의 질서가 유지돼왔는데 이번에 흥국생명이 무려 13년 만에 한국 금융 회사로서는 처음으로 외화 채권 시장에 우리 조기 상환해야 하는 거 맞는데 이번에는 안 하고 반년 뒤에 갚겠습니다라고 해서 한바탕 난리가 났던 거고요. 이게 실제로 그래서 다른 회사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액면가가 예컨대 흥국생명 거 채권만 가지고 봐도 10월 말에 99달러에 거래가 됐던 100불짜리 채권이 지금 당장 70달러에 거래되는 수준? 30% 가격이 폭락하기도 했고 이 회사뿐만 아니라 관련된 다른 회사들도 보면 동향생명권은 83불에 팔리던 게 52불까지 떨어지고 신한금융지주는 96불이던 게 88불, 우리 금융지주도 87불이던 게 77불까지 떨어지거든요. 그러니까 한국에서 발행하는 외화 표시 채권 못 믿겠다. 금리를 더 주든지 아니면 대폭 할인해서 팔아라.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달러 조달하기 어려워집니다. 해서 긴급하게 흥국생명도 레고랜드가 안 갚겠다 했다가 갚겠다로 돌린 것처럼 흥국생명도 우리가 돈을 꿔서 갚겠다, 결론이 그렇게 난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급한 불을 껐는데 진화가 된 건가요. 이게 앞으로도 불안할 상황인 것 같은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채권 시장 전체가 왜 흔들리냐부터 보셔야 하는데요. 채권 시장에서 우리가 흔히 쓰는, 한전같이 망하지 않을 기업도 6%를 주는데 채권이 안 팔린다. 그런데 이 표현 안에는 한 가지 전제할 게 필요한데 전 세계에서 제일 안전하다고 하는 미국물 10년물 국채금리가 4.2%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평평하던 평지에 살던 때하고 높은 지대, 언덕으로 이사 가서 산다, 지금 그렇게 각오를 하셔야 하고 평지에 살 때는 편하죠. 숨찰 일이 없는데 일단 불편하지 않겠습니까? 연탄제도 깔아야겠고요. 눈 오면, 지금 우리가 글로벌 경제가 다 언덕 집으로 이사를 갔다. 이 상황이면 베이스가 4.2라고 보셔야 해요. 모든 게 4.2에서부터 시작된다, 그러면 한전채 6%라는 게 그렇게 놀라운 상황이 아닌 거고요. 그렇다면 한전보다 신용도가 낮거나 업황에 따라서 흔들릴 수 있는 회사채 금리는 당연히 올라가는 거고 이런 상황 속에서 그나마 레고랜드 사태는 지난번에 제가 훌리건의 난입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국내 시장에서 우리끼리 해결할 수 있는 상대적으로 적은 금액이고 강원도라는 주체가 채권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흥국생명의 문제는 훨씬 사안이 심각했던 게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금융사이고 더구나 장기 채권을 굴려야 하는 보험사이고 국내 시장이 아니라 외화 채권 시장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차후에 발행하게 되는 모든 채권의 신뢰도를 뚝 떨어뜨린 사건이 됩니다.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이번에는 불을 끄고 지나가는데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채권 시장에서 조달 금리가 올라가니까 불안한 건 상수를 보셔야 해요. 다만 여기서 누가 크게 시장 질서를 흔들 수 있는 행위를 하느냐, 이거를 감독하는 게 당국의 역할입니다.

◀ 앵커 ▶

채권 금리가 이렇게 올라가면 금융 회사들 자체가 좀 불안해지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금융채를 발행하는 조건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 앵커 ▶

금융 회사뿐만 아니라 모든 회사들이 어려워지겠지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자금을 조달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일단 업황 자체가 어려워지게 되고요. 이런 상황이 되면 이제 돈을 더 깐깐하게 믿을 만한지 훨씬 더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하면서 빌려주게 될 테고 조건 같은 사람들은 좋은 조건에 빌리겠지만 상대적으로 조건이 어려운 쪽은 빌리기 어려워지고 이렇게 되면 종국적으로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앵커 ▶

어느 정도 위험한가요, 지금 상황이.

◀ 박연미/경제평론가 ▶

위험하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건 좀 민감할 수 있으니 지금 상황은 일단 과거에 비해서 자금 조달하기 참 어려워졌다.

◀ 앵커 ▶

어려워졌고 비싸졌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4년, 5년 전하고 비교하면 역사상 가장 낮은 금리였기 때문에 그때는 회사채 시장에서 거의 거저로 돈을 빌릴 수 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기고 했었거든요. 그때하고 지금하고 완전히 달라진 건데 개인의 소비 생활하고 비슷합니다. 우리 대출 금리가 많이 올라서 과거에 마이너스 통장 우리 대기업 다니면 1%에 빌렸는데 이 기억 가지고 계시잖아요? 그런데 이게 지금 5% 상당까지 올라 있으니까 회사들도 기본적으로 그런 상황이 상수로 펼쳐지고 있다. 그런데 다만 이 상황에서 특별히 업황이 어려운 쪽, 부동산 같은 곳은 경기 전망이 어려울 테니까 돈 빌리기가 더 어려워질 테고요. 은행권에서도 과거에 약속을 안 지켰던 우리금융지주 이런 것은 상대적으로 박한 평가를 받을 테고 같은 시기에 우리는 조기 상환 먼저 하겠다, 선언해서 신뢰를 계속 유지했던 신한금융지주, 이런 것은 유리한 조건에 외화채를 발행할 수 있고 그런 상황이 펼쳐지는 겁니다.

◀ 앵커 ▶

그런데 문제는 건강한 쪽은 좀 빌리기가 쉬운데 버틸 만한 데는 어디나 빌리기가 더 쉽고 좀 위험한 쪽은 돈 빌리는 데 비싸게 빌려야 하고 더 어렵고요. 그러면 위험한 쪽, 약한 고리부터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 아닌가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다만 이제 2008년하고 근본적으로 그때와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요. 그때하고 다른 점이 있다면 첫번째로는 우리가 선엄이 있다는 거고요. 두 번째는 그때 당시에는 금융 당국이 사실상 선제적으로 기능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을 보면 어쨌든 개별 회사의 사안은 개별 회사의 사안으로 정리할 수 있는 그런 모니터링 관리, 이런 능력들이 그때에 비해서는 상당히 나아진 것으로 보이고 금융 회사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치, 자본력 이런 것들도 그때보다 나아졌다. 다만 말씀하신 것처럼 일부 중소 건설사들의 경우에는 위기감을 가지고 모니터링을 그래서 꾸준히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그때랑 상황이 다르다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요. 그런데 만의 하나라도 약한 고리가 무너져 나가기 시작하면 그게 어떤 전염될까 봐, 지금 걱정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래서 개별 개별 좀 나눠야 합니다. 이게 한국물 전체에 대한 불안감, 그래서 이번에 나온 조치가 그런 것이고요. 흥국생명만 그렇다. 한국물 전체가 그런 게 아니다, 이런 이미지를 충분히 줄 필요가 있고.

◀ 앵커 ▶

그렇겠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과거에 13년 전 우리은행 때도 그래서 신한금융지주는 만기가 안 돌아왔는데 조기 상환한다. 우리는 약속을 반드시 지킨다, 선언을 했거든요. 그래서 그런 작업들도 좀 필요합니다.

◀ 앵커 ▶

부동산 시장, 어떻습니까. 지금 부동산 시장은?

◀ 박연미/경제평론가 ▶

부동산 시장에서는 지금 아파트 거래현황 같은 것을 보면 거래 절벽은 계속 이어지고 있고요. 서울 전체의 아파트가 호수로 171만 7000호가 있는데 그중에서 9월에 거래된 거래량이 614건입니다.

◀ 앵커 ▶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군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거의 시장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렇게 보셔도 과언이 아닌 상황이라서 그래서 아마 뉴스를 보시면 아파트 가격이 몇억씩 떨어졌다고 하는데 내가 가 보니까 전혀 그렇지 않더라 없더라. 이런 말씀을 하시는 이유가 거래량이 극도로 미미하기 때문에 그 통계 자체가 과대 대표될 수가 있어요. 시장은 그냥 정중동 상태에 있고 일부 급급매물이나 아주 특수한 거래가 낮은 가격에 거래가 되기 때문에 그 물량이 소화되고 나면 다른 물량은 나오지도 않는 거죠.

◀ 앵커 ▶

그렇다면 거꾸로 이야기하면 급급매물의 가격 아니면 사려는 사람이 없다,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거래 심리지수 이런 것들을 보면 사려는 사람이 굉장히 적구나, 이거를 확인할 수가 있고요. 지금 이번 주에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 지수 보면 72.9까지 떨어져 있는데 0에서 200 사이의 지표거든요. 100 미만이면 사려는 사람이 적다는 뜻이고 숫자가 70까지 내려온 건 근 4년 만에 처음입니다. 5월 첫 번째 주 91.1에서 시작해서 지금 26주 연속으로 하락하는 중입니다.

◀ 앵커 ▶

이게 얼마나 길게 또 얼마나 낙폭이 클지에 대해서 지켜봐야겠군요. 그런데 떨어진다는 것 자체는 기정사실을 넘어서 그쪽 방향으로 간다는 데 이견은 없는 것 같습니다.

◀ 박연미/경제평론가 ▶

당분간은 그럴 것 같습니다.

◀ 앵커 ▶

미국 이야기를 여기에서 안 할 수가 없는데요. 미국 선거에 따라서 전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을 텐데, 어떻게, 어떤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우리 일반적으로 판세를 보기에는 미국 현지 언론도 그렇고 하원은 공화당이 이길 것으로 지금 예상되고 상원이 박빙이다. 혹은 공화당이 약간 유리하다, 그런 상황이잖아요. 그런데 간밤에 뉴욕 증시의 반응을 보면 아시겠지만 상하원이 갈리는 걸 시장은 가장 선호합니다. 그래서 어떤 법안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아서 공격적으로 정책을 펼치지 못하는 상황, 이게 역설적으로 시장에서 보기에는 각종 규제 정책이 이반되지 못 하는 상황이라고 보는 거거든요. 이런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역사적으로 1950년대 이후에 미국에서 중간 선거 이후에는 1년 동안 평균 15% 증시가 올랐다더라, 이런 것들을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인데 만약에 그렇게 될 경우에는 그동안 바이든 행정부가 펼쳐왔던 여러 가지정책들의 힘이 빠지겠죠. 조기 레임덕이 올 수 있고 그런 것에 대한 기대감도 조금 있습니다만 한동안 굉장히 또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혼란스럽죠. 또 불확실성이 시장이 좀 싫어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가장? 그런데 지금 이 불확실한 상황인데 어제는 어땠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간밤 뉴욕 증시는 좋았습니다. 연속해서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고요. 1% 전후의 상승폭이 유지가 되는 상황이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어쨌든 중국에서 공식적인 공무원의 부인은 나왔습니다만 칭링 정책, 제로 코로나 정책이 좀 서서히 완화될 수 있다. 이런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이게 위안화 가치도 좀 올려놓고 원달라 환율에도 좀 영향을 미치고 달러화가 약간 약세로 돌아서는 그런 데 영향도 미치고 있습니다.

◀ 앵커 ▶

우리는 어떻습니까?

◀ 박연미/경제평론가 ▶

오늘 우리 증시도 좋습니다. 오늘 0.6% 정도 상승한 채 출발했는데요. 12시 50분쯤에는 1% 위로 상승폭을 올렸다가 좀 전에는 1% 미만으로 상승폭은 좀 줄어들었는데 코스피에서 외국인 기관들 들어오고 있고 환율도 지금 제가 마지막으로 확인했던 시점이 어제보다 13원 급락한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 앵커 ▶

그러면 1400원대 초반쯤 되나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지금 1300원대로 접어들었습니다.

◀ 앵커 ▶

그래요? 그런데 지금 중간 선거 끝나면 통계적으로 오른다는 말씀만 믿고 투자하기는 굉장히 불안한 때가 맞는 것 같습니다. 유럽 상황도 아주 안 좋고.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렇죠.

◀ 앵커 ▶

우리 내년에 불황은 확실하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통계적으로 그랬지만 지금 우리 모든 상황은 교과서에는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런 상황 충분히 염두에 두셔야겠습니다.

◀ 앵커 ▶

그렇습니다. 만약 통계 믿고 15% 올랐다는 통계 믿고 지금 막 들어가기에는 너무나 세계 경제 전망 자체가 암울한 상황이라서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그 15%는 한국 증시 말고요, 미국증시가 그렇습니다.

◀ 앵커 ▶

미국이라도. 유럽은 내년에 너무나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이 나와서요. 에너지값, 인플레이션 잡힐까, 이 걱정도 있고 또 전쟁도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고 러시아보다 서유럽이 훨씬 더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고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일단 물가가 잡히지 않는 이상 그쪽에서는 그게 바로 독일에서 독일이 중국과 손을 잡으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에너지 반응 아니겠습니까?

◀ 앵커 ▶

그리고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또 분열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고 살 만한 나라랑 그렇지 않은 나라. 에너지가 있는 나라, 그렇지 않은 나라. 내년에 우리가 증시 전망을 할 때 그것 말고 낙관할 만한 구석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요.

◀ 박연미/경제평론가 ▶

당분간은 혹한기라고 보시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