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김지인

미국 내년 기대인플레 5.2%‥1년 3개월 만에 최저

입력 | 2022-12-13 14:22   수정 | 2022-12-1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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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 1년 뒤 물가가 얼마나 오를지 예상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게 나왔습니다.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고 점차 누그러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이번 주에 있을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김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 전망 물가상승률이 5.2%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조사 때보다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지나 둔화할 것이라고 소비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최근 휘발유 평균 가격이 한 달 사이에 14%나 떨어지는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와 식료품 물가 상승 기대가 누그러졌던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응답자들은 앞으로 1년간 휘발유 가격이 4.7%, 식료품 가격이 8.3% 각각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고, 특히 1년 후 집값 상승률 전망치는 10월보다 1%포인트나 내린 1%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습니다.

이처럼 소비자들도 물가에 대해 지난달보다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퍼지고 있습니다.

10월 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7.7%로 집계됐었는데,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발표 예정인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7.3%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연준은 이틀 뒤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있는데, 물가상승 둔화 신호가 이어지는 만큼 인상폭은 0.5%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분석입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