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임상재

환율 1천4백 원 돌파‥요동치는 금융시장

입력 | 2022-09-22 16:58   수정 | 2022-09-22 16:5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국내 금융시장은 하루 종일 흔들렸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돌파했고 주식시장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15.5원 오른 1,409.7원에 마감했습니다.

1,398원으로 시작한 환율은 곧바로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환율이 1,400원대를 기록한 건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입니다.

국내 증시도 흔들렸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4.9포인트, 0.63% 하락한 2,332.31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지수도 0.46% 내린 751.41에 마감했습니다.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치자 금융당국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유럽의 고강도 금융 긴축에서 비롯된 금융·외환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이 상당 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연준의 향후 긴축 경로 등이 당초 시장의 예상 수준을 뛰어넘고 성장 전망이 큰 폭 하향 조정되면서 오늘 새벽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다소 확대됐습니다.″

다만 과거 금융위기와는 달리 국내 대외 건전성 지표들이 양호하다며 과도한 불안은 경계했습니다.

환율 상승으로 투기 심리가 커지는 등 일방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점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다음 달 예정된 기준금리 결정을 두고 ″0.25%포인트 인상의 전제 조건이 많이 바뀌었다″며 0.5%p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MBC 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