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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군남댐 수문 완전 개방‥잠수교 수위 상승
입력 | 2022-06-30 09:34 수정 | 2022-06-3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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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호우 경보가 발효된 수도권에는 밤사이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오늘 오전에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시간당 100밀리미터 안팎의 강한 비가 예보돼 있는데요.
경기 북부 임진강 군남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차현진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이곳은 어젯밤부터 빗줄기가 거셌는데, 지금은 잠시 잦아들어 있습니다.
며칠간 장맛비가 계속되면서 이곳 군남댐은 13개 수문을 모두 열어두고 수량을 조절하고 있는데요.
현재 초당 2천 3백 톤 가량의 물을 쏟아 내면서 어제 오후 30미터를 넘겼던 수위는 지금은 28미터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지난밤부터 조금씩 낮아지면서 지금은 3.9미터인데요.
하지만 북한의 무단 방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다 여전히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당국이 실시간으로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새벽 사이 호우 특보가 발효된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아침 8시 기준으로 서울에 98밀리미터의 비가 내린 가운데, 서울 잠수교의 수위가 6.2미터를 넘어가면서 보행자 통행은 물론 조금 전부터는 차량 통행까지 통제되기 시작했습니다.
중랑천 수위도 올라가면서 현재 동부간선도로가 전 구간 통제됐고, 올림픽대로 등 서울 주요 도로에서도 일부 구간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또 충남 서산에 279밀리미터, 당진 245, 오산 207, 평택 199밀리미터 등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에 특히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주택이 침수되거나, 상가와 아파트 주차장에 빗물이 들어차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비 피해 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호우 대응 수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위기 경보 역시 주의에서 경계로 높였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에도 수도권과 강원내륙 산간 일대에 시간당 50에서 10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임진강 군남댐에서 MBC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