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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밤 9시·6인' 2주 연장‥"독감처럼 관리하면서 일상회복 시도"
입력 | 2022-02-04 19:43 수정 | 2022-02-0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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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진정될 기미가 없다 보니 정부가 지금의 거리두기를 일단 2주 동안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대신 중환자와 사망자 비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일상회복을 조심스럽게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때는 코로나19를 독감처럼 관리하면서 거리두기를 서서히 완화하겠다는 겁니다.
먼저,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양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추운 날씨에도 PCR과 신속항원검사 양쪽 모두 검사자들이 몰려 대기 시간이 길게는 한 시간 반 이상 걸렸습니다.
[코로나19 검사자]
″아무래도 직장 측에서는 자가진단 키트 말고 PCR검사를 요구하다 보니까 병원에 따로 가서 소견서를 받고 PCR검사를 받게 됐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는 2만 7천443명.
어제보다 4천500명 넘게 증가하며 나흘 연속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적모임은 최대 6인,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로 제한하는 현행 거리두기를 다음 주부터 2주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설 연휴의 여파 이런 것들을 우리가 정확하게 지금 추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지금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이 오미크론의 속도를 우선 늦춰야 한다고 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오미크론은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코로나19를 계절독감처럼 관리하며 일상회복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위중증·치명률이 계속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충분하다면 방역 규제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면서 일상회복을 다시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잔파력은 강하지만 위중증률이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그리고 여유 있는 의료대응 능력을 바탕으로 거리두기와 방역규제를 서서히 풀어나가겠다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중환자 발생 추이가 지금처럼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방역완화를 시도할 수 있다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실제 유행 상황이 어느 정도 커질지 중증환자 규모가 어느 정도로 발생할지는 적어도 2월 말이나 3월 초까지는 모니터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정부도 앞으로 2주간의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증가 추세를 보며 방역완화 시점을 판단할 계획입니다.
또 확진자 폭증으로 인해 의료체계가 위기에 처할 경우 방역강화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정용식 윤병순 / 영상편집: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