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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첫 TV토론 승패는? "준비 안된 尹" vs "동문서답 李"
입력 | 2022-02-04 19:48 수정 | 2022-02-0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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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대선 후보 첫 TV 토론을 두고 각 당의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자기 당 후보, 평가만 들어 보면 모두가 승자이고 다른 당 후보 비판을 모아 보면, 모두가 실패한 토론이었습니다.
토론 이후, 각 당의 반응을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자′는 캠페인 RE100.
어제 토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RE100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실 생각입니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다시 한 번 말씀해주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RE100.″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RE100이 뭐죠?″
원전 관련 질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EU 택소노미′라고 하는 새로운 제도가 논의되고 있는데‥″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니, EU 뭐랑은 저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가르쳐 주시고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EU 택소노미′는 녹색분류체계를 말하는데‥ 원전을 포함시킬 것이냐 말 것이냐 논란이고요.″
민주당은 ″대선후보라면 당연히 알고 있어야 할 문제라며, 엄중한 시기 국가의 미래를 맡기기엔 함량 미달의 모습″이었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그러면서 ″준비 부족을 감추기 위해 네거티브에만 열을 올린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도 관련 질문에 국가 산업의 핵심 과제를 모른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다고 꼬집었습니다.
윤 후보는 ″모를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어려운 것이 있으면 설명을 해주며 하는 게 예의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장동 의혹과 관련한 이 후보의 대응을 문제 삼으며 역공을 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3억 5천 넣은 사람한테 1조 가까운 이익이 돌아가게 설계를 했냐 이걸 묻는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후보님은 이거 한번 생각해보셨습니까? 저축은행 대출비리는 왜 봐줬을까?″
[윤석열/국민의힘 대선후보]
″다른 것을 이야기하시는 것 보니까 여기에 대해서 답을 못하시네요.″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특검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동문서답 끝판왕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대장동 이슈엔 말돌리기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토론 자격은 물론 대선 후보 자격도 없다″고 혹평했습니다.
정의당은 심상정 후보가 네거티브 대선을 정책과 비전 경쟁으로 바꾸었다고 자평했고, 국민의당은 안철수 후보가 ″연금개혁에 공감대를 끌어낸 것이 이번 토론의 가장 큰 성과였다′고 밝혔습니다.
네 명의 대선 후보는 오는 8일 한국기자협회가 주관하는 TV토론에서 다시 맞붙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