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아영

고위험군 집중 치료는 좋은데‥셀프 치료자 "안내 부족"

입력 | 2022-02-10 19:32   수정 | 2022-02-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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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로운 확진자는 이제 하루 5만 명을 넘었습니다.

주마다 두 배씩 늘고 있는 추세라 다음달에는 최대 36만 명까지 증가할 거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정부가 오늘부터 자율에 맡기는 재택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현장에서는 일부 혼선이 확인됐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재택치료자에게 비대면 진료를 하고 있는 서울 서초구의 한 소아과.

[손용규/재택치료 담당 소아과 원장]
″오늘 약 보내긴 했는데요, 아침 저녁으로 10cc 먹는 약이거든요. 그걸 세 번 나눠 먹이세요.″

오늘부터는 60세 이상 집중관리군만 점검하면 됩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일반관리군 환자들로 북적였던 호흡기 전담 클리닉도 고위험군 재택치료자 중심으로 진료체계가 바뀌면서 환자 관리에 여유가 생겼습니다.

특히 신속항원검사와 재택치료 환자 모니터링을 함께 진행하던 병원 입장에서는 부담이 많이 줄었다는 반응입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스스로 건강관리를 해야하는 60세 미만 일반관리군 재택치료자들 가운데에는 혼란과 혼선을 겪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보건소에서 아무런 안내도 받지 못했다거나 호흡곤란등 증세가 나타났는데 전화 연결이 되지 않는다는 불만이 많습니다.

[재택치료자 A씨]
″저희 집에는 체온계도 없었고요. 그리고 약도 감기약도 없었고. 보건소도 연락이 안 되거든요.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운 거예요.″

이때문에 병원마다 아플 때 어디에 전화해야하는지, 약은 어떻게 처방 받을 수 있는지 문의하는 전화가 쏟아졌습니다.

[재택치료 담당 의료진]
″이 쪽으로 전화해서 물어보시면 저희가 다시 방법을 안내하도록 할게요. 이게 고위험군이 아니면 사실 처방 대상이 되지 않고‥″

각 지자체의 24시간 상담센터도 전국에 145곳이 있지만 재택치료자가 가장 많은 서울엔 단 두 곳에 불과해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부가 집중관리군 대상자 기준에 50대 기저질환자를 제외했다가 다시 포함시키기로 번복하면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 취재: 이상용 / 영상 편집: 권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