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尹, 이틀째 국토 종단‥"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국민 기만"

입력 | 2022-02-16 18:53   수정 | 2022-02-16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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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호남을 시작으로 충청, 강원까지 이동하면서 유세를 펼쳤는데요.

호남에서는 민주당의 독점을 깨달라고 호소했고, 자신의 적폐 수사 발언과 관련해선, 잘못한 게 없으면 뭐가 문제냐면서, 다시 반박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열흘 만에 다시 광주를 찾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 김대중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언급하면서도

민주당이 호남 발전을 위해 한 게 뭐가 있냐며, 이제 정권을 심판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광주의 역내 GDP가 전국에서 몇 위쯤 합니까? 꼴등입니다.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 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습니까?″

전주를 찾아서도 현 정권의 실정을 거듭 비판하며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광주는 자율주행차의 선도도시, 전주는 서울에 이은 제2의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고 호남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윤 후보는 자신의 ′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얼마나 잘못을 많이 했길래, 부정부패를 엄단하고 법치를 세운다는 것을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만들어서 국민을 기만하는 것입니까.″

청주를 찾아선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책임론을 부각하며,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했고, 이 후보 공약도 모두 엉터리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 속이는 거 하나는 아주 유능하고 올림픽 금메달 감입니다. (이 후보의 공약) 전부 엉터리입니다. 돈이 수천 조가 들어가는데 무슨 재주로 이걸 합니까 여러분.″

윤 후보는 노인 빈곤율을 낮추기 위해 기초연금을 현행 월 3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공약도 내놨습니다.

이틀째 호남을 방문한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 후보 역시 윤 후보와 보수 경쟁을 하고 있다고 견제하며, 양당 정치를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대한민국의 보수화 역주행을 단호히 막아내겠습니다. 양당 정치를 통째로 바꿔야 합니다.″

심 후보는 여수 폭발사고 산업단지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전남에 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장재현, 김우람/영상편집:김재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