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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정재원 '은'·이승훈 '동'‥함께 화려한 마무리
입력 | 2022-02-19 20:07 수정 | 2022-02-19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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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베이징 겨울 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두고 우리 대표팀이 한꺼번에 메달 두 개를 따냈습니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에서 정재원 선수가 은메달, 이승훈 선수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베이징에서 이명진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 리포트 ▶
디펜딩 챔피언 이승훈과 대표팀 에이스로 성장한 정재원이 나란히 나선 매스스타트 결승전.
16명이 동시에 출발해 레인 구분 없이 16바퀴를 도는 승부에서 일부 선수들이 변칙적으로 치고 나가며 판을 흔들었지만, 두 선수는 시종일관 침착했습니다.
2위 그룹에서 힘을 비축하며 계속 기회를 엿봤습니다.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승부를 걸었습니다.
이승훈이 인코스를 노리며 선두로 치고 나갔고, 정재원도 바로 뒤에서 이를 악물고 바짝 추격했습니다.
결승선을 앞두고 4명의 선수가 치열하게 경합했고, 결국 정재원이 은메달, 이승훈은 동메달을 차지했습니다.
2위 정재원과 3위 이승훈은 백분의 2초 차.
이승훈과 4위 선수는 1000분의 2초 차, 말 그대로 깻잎 한 장의 승부였습니다.
4년 전 막내에서 당당히 은메달을 목에 건 정재원과, 한국 겨울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가 된 이승훈은 함께 태극기를 펄럭이며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정재원/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조급해하지 않고 여유를 가지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어서…예상한 대로 흘러가 준 덕분에 메달을 딴 거 같습니다.″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너무 영광스럽고 또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이 처음이에요. 그래서 컬렉션이 만들어진 거 같아서 기쁘고 좋아요.″
여자 결승에 나선 김보름은 마지막 2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나섰지만, 막판 뒷심에서 밀리며 5위를 기록했습니다.
[김보름/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정말 열심히 준비했고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경기에 최선을 다해서 그래도 5위라는 성적이 저한테는 너무 큰 거 같아요.″
혼신의 질주를 펼쳤고, 값진 메달을 거머쥐었습니다.
코로나 19의 어려움 속에서도 도전에 나섰던 우리 선수단의 일정도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현기택/영상편집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