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희원

'밤 11시 영업' 첫 금요일‥"다음 주 37만 정점 예상"

입력 | 2022-03-11 19:58   수정 | 2022-03-1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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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은 영업제한시간이 밤 11시까지로 늘어난 첫 금요일이죠.

날씨도 부쩍 따뜻해져서 거리로 나온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서울 홍대 거리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조희원 기자, 주변에 사람들 많아 보이네요.

◀ 기자 ▶

네, 날씨가 부쩍 포근해진 금요일 밤을 맞아 이곳 홍대 거리는 새 학기 모임에 나선 대학생, 또 연인들까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확실히 활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일찍 와서 시민들과 이야기도 나눠봤는데요.

밤 11시까지 영업시간이 연장되면서 좀 더 늦게까지 만남을 가질 수 있게 됐고, 또 방역패스와 같은 번거로움도 던 만큼 최근 연이은 거리두기 완화 정책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자은]
″약속이 좀 늘었어요. 원래 집에만 있었는데 밖으로 좀 돌아다니고 하니까 사람 사는 것 같아요.″

물론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아직은 환영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분위기입니다.

[이희승/자영업자]
″(손님이) 10%에서 15% 정도 는 것 같고. 날씨가 좋아지고 하니까 조금조금씩 늘어가는 느낌은 있어요.″

[박종만/자영업자]
″큰 도움은 없습니다. 시간제한을 영업하는 사람들한테 풀어주는 게 백번 낫죠.″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역시 28만 명을 훌쩍 넘어섰지만 1주일 전과 비교하면 1.1배, 2주 전보다는 1.7배 수준에 그쳐 증가 속도는 다소 둔화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를 근거로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 구간에 진입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열흘 정도 안에 오미크론이 정점을 맞게 될 것입니다. 주간 평균 하루 확진자 기준으로 최대 37만 명 수준이 될 것입니다.″

정점을 찍고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는 건데, 다만 어제 하루 사망자가 역대 최다인 229명에 이른 건 방역당국도 주시하는 대목입니다.

위중증 병상 가동률 역시 61.5%로 상승하면서 유행이 최고조에 다다르는 이 시기, 정부는 신속한 응급대응과 먹는치료제 처방을 통해 사망자와 중증 환자를 줄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접종 완료자의 치명률이 극히 낮다는 점을 강조하며 백신 3차 접종도 거듭 당부했습니다.

서울 홍대 거리에서 MBC뉴스 조희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영근 / 영상편집: 오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