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도 '확진'‥입국자 격리 면제

입력 | 2022-03-11 20:00   수정 | 2022-03-11 20:21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앞서 들으신 것처럼 다음 주에는 확진자 수가 37만 명까지 늘어서 유행이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렇게 늘어나는 환자들을 신속하게 관리하고 PCR 검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한 방안도 나왔습니다.

병원에서 이뤄지는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추가적인 PCR 검사 없이 확진자로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윤수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양천구의 한 종합병원 야외 검사소에 검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의료진이 콧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채취하는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로, 30분 안에 양성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를 한 번 더 받은 뒤에야 확진 여부가 결정됩니다.

하지만 다음 주부터는 전문가용 신속항원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PCR 검사 없이 바로 확진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전국 7천5백여 곳의 병원에서 이뤄지는 신속항원 검사의 정확도가 95% 수준으로 높아 추가 검사 필요성이 적기 때문입니다.

[이지운/서울 홍익병원 감염내과 과장]
″(PCR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지연이 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는데요. 그런 부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진단을 좀 더 조기에 받으시고 치료가 지연되지 않도록 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도움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양성이 확인되면 곧바로 재택 치료로 전환되며, 60세 이상은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이 보건소나 가정에서 하는 자가 검사는 인정받지 못합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4일부터 한 달간 시행되는데, 하루 30만 건 이상 PCR 검사 부담이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는 21일부터는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면 해외에서 입국할 때 7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접종 완료자는 2차 접종을 받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았거나 3차 접종을 마친 사람입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
″4월 1일부터는 입국 이후 방역 택시, KTX 전용칸 등 방역 교통망은 운영을 중단하겠습니다. 모든 입국자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코로나 경증 환자가 격리 없이 일반 병상에서 치료받도록 의료체계도 전환해 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나경운 / 영상편집: 민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