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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누적 사망자 1만 명 넘어‥"하루 사망 5-6백명도 가능"
입력 | 2022-03-12 20:12 수정 | 2022-03-1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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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8만명을 넘어서면서 또다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사흘 연속 2백명 대 사망자가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도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금의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경우 결국 우리 의료 체계가 얼마나 잘 대응할 수 있는지가 관건입니다.
양소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토요일이지만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2층까지 긴 줄이 이어집니다.
PCR검사는 오전 11시도 되기 전 마감됐습니다.
“여기는 (PCR검사) 끝났어요.″
상당수는 할 수 없이 발걸음을 돌립니다.
[마포보건소 선별진료소 관계자]
″여기는 보통 (하루 검사자가) 2천 명 넘어요. 오늘은 하프(오전)만 하니까 2천 명까지는 안 되겠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8만3천665명으로 다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앞으로 열흘 안에 유행이 정점에 이르고 평균 확진자 수가 37만명에 달할 거라는 정부의 예상과 가까워지고 있는겁니다.
[이기일/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어제)]
″(정점은) 다음 주쯤이 될 것으로 예측은 하고 있습니다. 이때쯤 되게 되면 대략 29만 5천 명 내지 37만 2천 명 정도의 환자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닷새째 1천명 대를 기록했고, 사망자도 역대 가장 많은 269명이 발생하면서 누적 사망자는 1만 명을 넘었습니다.
지난해 1월, 1천 명을 넘은 누적 사망자는 같은 해 12월, 5천명에 도달했는데, 1만 명이 되는데는 석달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정점 이후 2-3주동안 급증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의료체계가 얼마나 잘 유지되느냐가 관건입니다.
정부는 위중증 환자 2천5백명까지는 감당할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병상 여력 뿐 아니라 의료진의 감염등도 고려해 의료 체계가 적절히 작동할 수 있게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원석/고려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감염이 발생하는 많은 환자와 의료진들이 있는 상황에서도 의료가 유지될 수 있는가. 특히 일반 진료, 중요한 다른 진료들의 연속성이 깨지지 않을 수 있는가. 이 부분까지 봐야하는 것이죠.″
정부는 병상 포화에 대비해 다음주부터는 입원중에 확진된 코로나19 경증 환자는 일반 병실에서 치료받도록 의료체계를 전환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취재:최인규/영상편집:류다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