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학수

윤 당선인 "국정과제 설정에 실용주의·국민이익 우선"

입력 | 2022-03-26 20:26   수정 | 2022-03-2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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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오늘 첫 워크숍을 열었죠.

윤석열 당선인은 새정부 국정과제를 설정할 때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을 우선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인수위 점령군′ 논란을 의식한 듯 ″정부 관계자들이 당당하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달라″고도 당부했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고 있는 인수위원회가 첫 워크숍을 열어 경제분야에 중점을 둔 전열 정비에 나섰습니다.

국정철학과 비전, 핵심 의제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하겠다며 인수위 소속 인사들을 주말에 불러모은 겁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다음 주 시작될 국정과제 선정 작업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용주의와 국민 이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현 정부가 한 일 중에서도 저희가 계속 인수해서 계승해야 될 것들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잘 선별해서‥″

집무실 이전 문제와 대통령의 임기말 인사 문제 등을 놓고, 현 여권과 당선인측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윤 당선인은 정부 부처의 업무보고 과정에서 인수위의 유연한 대응을 당부했습니다.

인수위가 정부를 상대로 점령군 행세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정부 관계자들도 당당하게 그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좀 잘 만들어주시길 부탁드리고‥″

앞서 인수위는 ′법무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 공약을 비판한 박범계 장관의 발언이 나오자 이례적으로 법무부 업무보고를 전격 연기하는 강수를 뒀습니다.

″당선인 공약을 퇴임할 장관이 반대하는 처사는 무례하다″는 게 이유였는데, 민주당에선 당장 ″백기 투항 강요″라는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워크숍 강연 주제를 ′세계 경제′와 ′디지털 전환′으로 택한 윤 당선인은 국정과제와 관련해 경제 정책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마치는대로 국정과제 초안을 제출한 뒤, 4월 내내 국정과제 압축과정을 거쳐 5월 초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송록필 / 영상편집: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