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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정호영은 '완주하겠다'는데 '40년 친구는 아니'라는 인수위
입력 | 2022-04-19 20:06 수정 | 2022-04-19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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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매일 새로운 의혹이 제기되고 있지만, 정호영 후보자는 앞서 보신 것처럼 ″불법 행위가 없다″ 면서 청문회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는데요.
민주당은 이제 검증이 아니라 수사가 필요하다면서 날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그동안 방어만 해오던 윤석열 당선인 측 같은 경우에는 오늘은 조금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아침 출근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미리 준비한 입장문을 읽었습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현재까지 단 하나의 의혹도 불법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저도 직접 조사를 받고 적극적으로 협조하겠습니다.″
불법은 없으니 청문회까지 완주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전날만 해도 조국 전 장관 때와는 사안이 다르다며 엄호했던 인수위의 기류가 좀 달라졌습니다.
당선인 친구라서 봐주고 있는 거 아니냔 취지의 질문이 나오자, 대변인은 준비한 듯 ′40년 지기′라는 표현부터 잘못됐다고 반박했습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
″두 분은 각자 서울과 대구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40년 지기′라는 표현은 잘못 알려진, 잘못된 사실입니다.″
또 법적인 책임을 넘어 도덕성까지 포함해 지켜보고 있다며 정 후보자에 대한 검증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여론을 의식해 당선인 측이 윤 후보자와 거리 두기를 시작한 거라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지방선거에 끼칠 악영향을 우려하며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계속됐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최고위원(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이해충돌의 의혹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상식과 멀다고 판단하는 것이 국민상식인 것 같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후보자의 낙마가 ′시간 문제′라며, 신속히 수사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검증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은데 당사자의 말만 믿어달라는 주장을 어떻게 그대로 믿을 수 있겠습니까. 수사를 개시하면 될 일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아들의 병역의혹을 겨냥해 보충역 판정을 받을 때 제출했던 CT, MRI 등 영상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지만, 정 후보 측은 ′개인정보 유포가 우려된다′며 거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취재 : 서두범
영상편집 : 윤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