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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드디어 돌아온 극장 팝콘
입력 | 2022-04-25 19:59 수정 | 2022-04-25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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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6일 만에 3만 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 감염병 등급도 오늘부터 최고 단계인 1급에서 수두나 홍역 같은 2급으로 내려가는데요.
그동안 확진자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를 해야 했는데 이제부터는 의료기관은 24시간 이내에만 신고를 하면 됩니다.
무엇보다 관심인 건, 확진자 격리가 어떻게 되는지겠죠.
원칙적으로 2급은 법적 격리 의무가 없지만, 한 달을 유예기간으로 두고 ′7일 격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말에 격리도 해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격리가 풀리면 정부의 생활비나 유급휴가비 지원도 사라지고, 치료비나 검사비도 환자 본인이 내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지에 대해서도 방역당국이 이르면 이번 주 말에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달라지는 게 있죠?
오늘부터 드디어 영화관에서 다시 팝콘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2020년 11월에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이 되면서 사라졌으니까, 거의 1년 반 만인데, 현장 분위기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덕영 기자, 지금 영화관 앞에 나가 있는 거죠?
◀ 기자 ▶
네. 제가 나와있는 곳은 CGV용산입니다.
상영관이 20개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영화관 중 하나인데, 그래서 팝콘 파는 곳도 이렇게 큽니다.
제 옆에는 오늘 붙은 안내문이 있습니다.
상영관에서 드실 수 있어요! 라고 써 붙였습니다.
팝콘이 돌아온 기념으로, 오늘부터 할인 이벤트도 시작됐습니다.
1만 2천 원짜리 콤보 세트를, 6천9백 원에 살 수 있습니다.
관객들도 돌아온 팝콘을 반기는 표정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여호진]
″<원래 영화 보면서 팝콘 먹는 거 좋아하셨어요?> 하나씩은 먹어야죠. 영화 보는데 (팝콘이 없으면) 아무래도 조금 영화를 다 보는 것 같지 않은 느낌?″
영화관은 코로나의 직격탄을 맞은 곳 중 하나입니다.
CGV는 원래 직원이 7천 명 정도였는데, 2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3천5백 명이나 일자리를 잃은 겁니다.
영화관 측은 다음 주부터 자리 사이를 비워두는 거리두기도 없애기로 했습니다.
[황재현/CGV 커뮤니케이션 팀장]
″장기 임대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극장을 축소하는 데는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5월부터는 기대작을 개봉하면 보다 많은 관객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대형마트에서도 2년만에 시식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랜만에 시식코너가 7개나 설치됐습니다.
과일, 튀김, 고기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소고기 시식대 직원]
″오랜만에 구워드렸어요, 고객님. 고기 골라가세요. 맛도 한 번 보세요.″
[김복조·박조이]
″<시식시켜주고 이러니까 이제는 많이 해방된 기분이고.> 이제 완전히 옛날식으로 이제 돌아가는구나 싶고.″
화장품 매장에서 제품을 발라보는 것도 다시 시작됐습니다.
[김보영]
″확실히 보고 살 수 있고 제가 향도 직접 맡아볼 수 있으니까 더 편리해진 것 같아요.″
″다시 코로나 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다들 기대감이 조금 더 커진 하루였습니다.
지금까지 용산CGV에서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임주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