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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올해 14번째 무력시위
입력 | 2022-05-04 19:53 수정 | 2022-05-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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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오늘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쏘면서 올해 들어 14번째 무력시위를 감행했습니다.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을 시험하기 위해 사거리를 줄여서 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의 새 정부 출범을 불과 엿새 앞두고 긴장의 강도를 높이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낮 12시 3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습니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발사된 미사일의 비행 거리는 약 470킬로미터, 고도는 780킬로미터로 탐지됐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미사일 발사 동향을 미리 포착했고, 특히 미군 코브라볼 정찰기가 발사 시간대에 출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준락/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평양 순안은 올해도 몇 차례 대륙 간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이뤄진 곳으로, 이번에도 이동발사대로 탄도미사일을 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지난 3월 16일 발사 직후 폭발했던 신형 ′화성-17형′보다는, 이미 검증된 ′화성-15형′을 사거리를 줄여서 쐈을 것으로 관측합니다.
[류성엽/21세기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
″(미사일 비행 제원은) 연료량을 바꾸거나 아니면 연소 시간을 조정을 하거나 이런 식으로 해서 변동이 있었을 거예요.″
또 통상적인 ICBM 발사보다 각도를 높여서 발사한 걸로 보입니다.
저궤도 위성을 올리는 범위에 해당하는 780킬로미터 고도로 쏜 점으로 볼 때는, ′정찰위성 시험발사′라고 주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 출범을 불과 6일 앞둔 발사 시점은 새 정부에 대한 압박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상최대 열병식으로 내부결속을 마친 뒤 긴장 수위 높이기에 나선 것으로, 오는 21일 한미정상회담 전후로 핵실험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소집해 ″국제사회의 평화안정 요구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고 밝혔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도 ″북한 위협에 대한 근본적인 억제 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 / 영상편집 : 류다예 / 그래픽: 유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