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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승리 실형 확정‥"상습도박·성매매 알선 등 9개 혐의 모두 유죄"
입력 | 2022-05-26 20:28 수정 | 2022-05-2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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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3년 전, MBC의 첫 보도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클럽 ′버닝썬′ 사건.
이 클럽의 이사였던 가수 승리의 실형이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습니다.
성매매 알선과 상습도박, 횡령 등 9개 범죄 혐의가 이번에도 모두 유죄로 인정됐습니다.
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승리는 곧 민간 교도소로 옮겨 형기를 마치게 됐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2019년,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 직원들의 손님 폭행 사건.
경찰이 오히려 피해자인 손님을 체포하면서,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파장은 ′버닝썬′ 이사 가수 승리에게 번졌고, 승리와 연예인들의 단체대화방에서 불법촬영 영상물이 오간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승리는 외국인 클럽 투자자들을 접대한다며 성매매를 알선하고, 술자리 시비에 조직폭력배를 동원하는가 하면, 불법촬영과 상습도박, 횡령 2건 등 모두 9개 범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승리(2019년 2월)]
″하루 빨리 이 모든 의혹들이 진상 규명될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습니다.″
수사가 끝나자마자 군대에 입대한 승리는, 군사법원에서 9개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돼 군 교도소에 구속수감됐습니다.
2년여의 재판 끝에 대법원도 9개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확정했습니다.
승리는 마지막까지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건 아니″라고 항변했지만, 대법원은 ″도박 횟수와 액수 등을 고려할 때 상습 도박이 인정된다″고 일축했습니다.
또, 승리가 미국 카지노에서 빌린 도박용 칩 1백만 달러만큼 11억 5천만 원을 추징할지도 쟁점이었는데, 대법원은 카지노에서만 쓰이는 칩은 추징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
복무기간을 훌쩍 넘긴 채 군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승리는, 이번 확정판결로 전시근로역으로 편입돼 민간인이 됐습니다.
승리는 법무부와 국방부 사이 협의를 거쳐 조만간 민간 교도소로 이감돼, 내년 2월까지 남은 형기를 마치게 됩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