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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우크라 전쟁 100일‥서방의 무기 지원이 전쟁 끝낼까?
입력 | 2022-06-03 20:26 수정 | 2022-06-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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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100일이 됐습니다.
세계 2위의 군사 강국 러시아가 빠르게 점령할 것이라던 예상과는 달리, 전쟁은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 참혹한 전쟁, 대체 언제 어떻게 끝날 수 있을까요?
박소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월 24일.
푸틴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됐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특수군사작전′ 그것은 키이우 정권에 의해 8년간 괴롭힘을 당하고 대량학살 대상이 된 사람들 보호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쟁 시작과 함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북부, 동부, 남부에서 전방위적 공세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수도 키이우 외곽까지 진격했던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지금 전선은 동남부 지역에만 집중돼 있습니다.
침공 전 사실상 러시아군의 점령상태에 있던 지역을 포함해 돈바스 지역에서 러시아군 장악 지역이 늘어난 게 달라진 영토 변화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현재 점령군은 우리 영토의 거의 20%인 12만 5천㎢에 달하는 지역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전쟁 100일.
침공과 폭격, 반격과 수복이란 단어들 사이에서 사람들의 삶이 파괴됐습니다.
러시아군이 퇴각한 도시에선 민간인 학살 증거가 발견됐습니다.
[마리우폴 주민]
″얼마나 많은 시체를 건물 주변에 묻었는지…″
여성에 대한 성폭행이 전쟁의 무기로 쓰였다고 했습니다.
[올하 콘드라텐코]
″여기는 지금 끔찍한 상황이에요. 성폭행당한 여자들이 병원으로 오고 그랬어요.″
현재까지 숨진 민간인은 4천31명.
어린이는 261명입니다.
교전이 치열했던 지역은 아직 조사가 시작되지 못했습니다.
집을 떠나 떠도는 난민은 1380만 명 인구의 1/3입니다.
[타냐]
″아이를 데리고 도망가고 있는데… 어디로 도망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전쟁의 명분을 위해서라도 돈바스 지역을 차지해야 하는 러시아.
반면 우크라이나는 전쟁 전 상태로 영토를 되돌려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나토 사무총장]
″이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예상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우리가 아는 건 거의 모든 전쟁이 협상을 통해 끝을 맺었다는 겁니다.″
미국, 영국 스웨덴, 서방 국가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향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란 해석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
영상편집: 권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