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경아

고유가에 공공요금 줄줄이 인상‥"하반기 더 오른다"

입력 | 2022-06-13 19:59   수정 | 2022-06-13 20:02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오늘 주가가 폭락 했습니다.

코스피는 3.5%나 떨어지면서 2천5백 선을 간신히 지켰고요.

코스닥도 4.7%나 떨어졌습니다.

모두 올해 최 저치를 기록 했습니다.

삼성 전자가 2.6퍼센트 떨어지면서 이제 6만원 선도 불안해진 상황이고요.

현대차는 5퍼센트, 네이버도 6퍼센트 가까이 떨어 졌습니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요 일본과 홍콩도 모두 3퍼센트 넘게 떨어 졌습니다.

세계 증시가 이렇게 폭락한 건, 바로 물가 때문 입니다.

주말에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가 발표 됐는데, 8.6퍼센트로 41년 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우리 나라도 5.4퍼센트나 올라서 1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죠.

물가 상승이 꺾이는 게 아니라, 이제 시작일 뿐이고, 혹독한 긴축이 덮칠 거라는 공포가 밀려 오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는 어떨까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공공요금이 줄줄이 오를 것 같습니다.

당장 다음달에 가스요금이 오를 예정이고요, 전기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경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당장 다음 달부터 집집마다 더 내는 가스요금은 평균 1천3백 원 정도입니다.

가스요금은 이미 4월과 5월 두 번 올랐는데, 다음 달과 10월 두 번 더 오를 예정입니다.

액화천연가스의 수입 단가는 1년 만에 4배나 올랐지만, 가스요금은 그만큼 올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작년 한 해 가스공사의 손실이 1조 8천억 원이나 쌓였습니다.

올해는 더 심각해서, 1분기에만 이미 손실이 4조 2천억 원이나 쌓였습니다.

[유승훈/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도시가스 요금을 한 50%는 올려야 하는데, 그렇게는 못 올리는 대신에 10~20% 정도 올리고 나머지는 이제 미수금으로 처리하고는….″

다음 주에는 3분기 전기요금이 결정됩니다.

한국전력도 1분기에만 7조 8천억 원의 적자가 쌓였습니다.

전기요금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달에는 전기와 가스요금이 모두 오르게 됩니다.

안 그래도 휘발윳값과 경윳값이 매일 신기록을 세우며 고공 행진하고 있는 지금, 물가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임경아입니다.

영상편집 : 안준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