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단비

송다 가자 바로 6호 태풍‥남부 최고 250mm

입력 | 2022-07-31 20:06   수정 | 2022-07-3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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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5호 태풍 송다가 다행히 큰 피해를 남기지 않고 서해안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 지역에는 폭우가 내렸는데요.

크기는 작지만 6호 태풍도 연달아 제주를 향해 올라오고 있습니다.

지금 상황은 어떤지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단비 기자, 지금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금은 빗줄기가 약해졌지만 전남 지역에는 오전부터 시간당 30mm 안팎의 장대비가 내렸습니다.

현재 전남 여수와 광양, 순천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인데요.

강한 바람도 불었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을 포함해 여수지역 항포구에는 선박 3천6백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강풍주의보도 함께 발효돼 오전 9시부터 여수공항에서 제주와 김포 등을 오가는 항공기 10여 편이 결항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수량은 순천 49.5mm, 고흥 72.6mm, 여수 33.6mm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태풍 송다의 영향을 받은 제주에는 한라산 삼각봉에 5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거의 모든 여객선과 항공편이 정상운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태풍 송다는 내일 새벽 서해 먼바다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하겠지만 일본 오키나와 북서쪽에 6호 태풍 트라세가 생겨나 제주 방향으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력이 약해서 내일 정오쯤 제주에 가까워지기 전에 열대 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태풍이 몰고 온 고온다습한 공기 때문에 모레까지 전국에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요.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지리산에는 200m 이상, 경기와 경북 북부에도 120mm 이상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릴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또 전남 남해안에는 순간 최대, 초속 25m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수 국동항에서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배준식(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