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기주

정책기획수석 신설·홍보수석 교체‥"부단히 혁신하고 쇄신"

입력 | 2022-08-18 19:57   수정 | 2022-08-1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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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사 논란과 정책 혼선 속에 쇄신 압박을 받아온 대통령실이 부분적인 개편에 들어갔습니다.

정책 조율을 담당할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고, 홍보수석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의 문제를 짚어보고 있다고 말했던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 (어제)]
″조직과 정책과 이런 과제들이 작동되고 구현되는 과정에 어떠한 문제가 있는지, 소통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기자회견 하루 만에 대통령실 개편의 윤곽이 드러났습니다.

가장 시급한 개편 대상은 정책 조정 부문.

윤 대통령은 만 5세 입학 논란과 주 52시간 개편 논란에서 드러난 대로 대통령실 내 정책 조정 기능이 취약하다고 판단하고, 부처별 정책 조율과 소통을 담당하는 정책기획수석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실 비서실장]
″국민, 또 내각, 그 다음에 우리 대통령실 간에 그런 소통과 이해를 원활히 할 수 있는 그럴 필요가 있다 생각을 해서 일단 정책기획수석부터 먼저 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현행 2실 5수석 체제가 2실 6수석 체제로 변경되는 건데, 새 정책기획수석에는 산자부 차관 출신인 이관섭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정과제 관리 뿐 아니라 대통령의 메시지와 일정 기획도 정책기획수석실이 담당할 예정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회견의 취지는 국민의 말씀을 세밀하게 챙기고 받들겠다는 것입니다.″

홍보수석도 교체될 전망입니다.

오는 21일 발표 예정인 신임 홍보수석에는 김은혜 전 당선인 대변인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비서실장 직속이던 총무비서관과 관리비서관도 별도의 조직으로 분리시켜 비서실장의 업무 부담을 덜어준다는 계획입니다.

′정책기획수석 신설로 조직이 비대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통령실은 ″슬림화라는 대전제에 따라 유기체처럼 조직을 운영하겠다″며 ″부단히 혁신하고 쇄신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 영상편집: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