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상재

은행들 예대금리차 비교해 봤더니‥'이자장사' 1등은?

입력 | 2022-08-22 19:58   수정 | 2022-08-2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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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물가도 뛰고 금리도 뛰는 시대.

은행들은 이런 와중에 이자 장사로 사상 최고의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의 차이를 ′예대 금리차′라고 하는데, 금융 당국이 은행별로 ′예대 금리차′를 모두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그러니까 일종의 가격 비교인 셈인데요.

어느 은행이 이윤을 제일 많이 남기고 있는지, 먼저 임상재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

오전 11시에 은행별 예대금리차가 공개됐습니다.

예대금리차는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입니다.

은행들은 이 차이를 이용해 돈을 버는데, 차이가 클수록 돈을 더 많이 벌게 됩니다.

7월 가계대출 예대금리차입니다.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신한은행이 1.62%p로 가장 컸습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1.4%p, KB국민은행 1.38%p, 하나은행 1.04%p였습니다.

신한은행이 이자 장사를 제일 잘한다는 뜻입니다.

신한은행은 억울해 했습니다.

대출금리가 높을 수밖에 없는 저신용자와 서민금융 대출을 많이 해줬기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거라고 밝혔습니다.

[신한은행 담당자]
″금리가 높은 햇살론 등 서민금융 대출을 적극적으로 취급하고,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의 고정금리 신규 비중을 높였던 노력들이 가계대출 예대차가 벌어지는 요인이 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서민금융을 제외하고 신용대출 예대금리차를 비교했더니, NH농협은행이 2.65%p로 제일 높고, 신한은행은 2.1%p로 두번째였습니다.

같은 이유로 저신용자들이 많이 찾는 인터넷은행들은 예대금리차가 컸습니다.

신용대출 예대금리차는 토스뱅크가 5%대로 가장 컸는데, 토스뱅크는 돈이 필요한 저신용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대출해줬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

영상편집 : 나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