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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연
10m 넘는 '폭풍 해일' 비상‥먼저 대피하는 게 최선
입력 | 2022-09-05 20:44 수정 | 2022-09-0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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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이 상륙한 뒤 해일 피해도 우려됩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이 바다 수위가 높은 만조 시간과 겹쳐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파도가 덮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해안 지역 저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사전 대피가 가장 중요한데요,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거대한 파도가 방수벽을 넘어 순식간에 건물 사이로 밀려듭니다.
해안도로는 바닷물에 완전히 잠겨버렸고, 건물 1층엔 피할 틈도 없이 물이 들이닥칩니다.
태풍 차바가 상륙했던 2016년, 10미터 높이의 해일로 부산 해운대 일대는 초토화됐습니다.
이번 힌남노는 이를 넘어서는 위력의 해일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됩니다.
역대 최악으로 꼽혔던 태풍 ′사라′나 ′매미′보다도 중심기압이 낮아 세력이 강한데다 남해안을 지나는 시간대가 바닷물이 높은 만조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해안 저지대 주민들은 건물 입구와 지하실 통로 등에 모래주머니를 쌓아두면 도움이 됩니다.
만약 피난 경보가 울리면 집과 건물의 가스와 전기를 차단한 뒤 고지대로 즉시 피해야 합니다.
침수가 시작되면 수압으로 출입문이 안 열릴 수도 있기 때문에 미리 탈출할 통로를 확보해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결국 사전 대핍니다.
[함은구/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태풍 해일은) 파고가 해안가의 땅과 지면과 만나더라도 에너지가 상쇄되거나 줄지 않습니다. 차수판 이런 것들이 사실 무력화될 공산이 굉장히 큽니다. 저지대에 계신 분들은 미리 좀 선제적으로 대피를.″
정전이나 고립에 대비해 비상등과 식수 등도 미리 준비하고, 만약 전기설비가 고장 났다면 누전 우려가 있기 때문에 직접 수리하는 건 위험합니다.
특히 항구에 정박한 어선들은 서로 단단하게 고정해 묶어두는 게 안전하고, 해안지역에 설치한 배수문과 배수장도 침수되지 않게 미리 점검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