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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 대통령, 한남동 관저에서 첫 출근‥취임 6개월 만에 입주
입력 | 2022-11-08 21:38 수정 | 2022-11-0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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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서초동 사저에 머물던 윤석열 대통령이 한남동 관저에 입주했습니다.
오늘부터 관저에서 출근을 시작했는데요.
그동안 관저를 둘러싸고 여러 가지 논란이 잇따랐는데, 취임한지 6개월 만에 관저 입주가 마무리됐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과 경호원들이 탄 차량 행렬이 서울 한남동 관저 골목을 한 줄로 빠져나옵니다.
관저 입주 후 첫번째 출근길.
취임 6개월만에 관저와 집무실이 모두 용산에 자리하게 됐습니다.
한남동 관저에서 용산 대통령실까지 거리는 약 3km.
교통 통제를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출근 시간은 기존 서초동 사저에서 출근할 때의 절반인 5분 정도로 줄어들 전망입니다.
한남동 주민들은 앞으로 예상되는 교통 불편과 집회 소음 등의 우려에 엇갈린 반응을 내놨습니다.
[사선경/한남동 주민]
″나라 일한다고 하는데 뭐 우리가 조금 더 늦어지면 어떻겠어.″
[박종실/한남동 주민]
″너무 시끄럽다. 여기서도 한 번 했었어요. 경찰관들이 많이 좀 이렇게 해줘야 하는데‥″
한남동 관저 입주 과정은 논란의 연속이었습니다.
관저를 쓰고 있던 외교부 장관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외교행사 치를 장소를 물색해야 했습니다.
관저 공사 과정에서 무면허 업체 수의계약과 김건희 여사 관련 업체 참여 논란, 또 예산 전용 논란이 일었습니다.
10.29 참사를 계기로 한남동 관저 경비병력이 과잉 배치됐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경호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종철/대통령실 경호처 차장]
″한남동에 200명이 있었다라는 것은 훨씬 지금 부풀려져 있는 거고, 기존에 청와대에 있던 경찰 인력은 유사한 규모로 그대로 지금 운용을 하고 있고.″
기존 서초동 사저는 매각하지 않고 당분간 비워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저에서 첫 출근한 윤 대통령은 강남 봉은사를 방문하고 기독교계 원로들과 점심을 같이 하는 등 연일 종교계에 조언을 구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박종일, 구본원 / 영상편집: 장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