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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증시 폭등 지속될까?‥우리 금리도 덜 올리나?
입력 | 2022-11-11 20:17 수정 | 2022-11-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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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예상보다 낮은 물가상승률에 전세계 증시가 이렇게 환호한 건, 물가가 금리와 환율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물가 잡겠다고 금리인상폭을 크게 가져갔던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지 않을까 기대가 생긴 겁니다.
우리 금리는 어떤 영향을 받을까요?
이어서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물가상승률은 전문가들도 예상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이 내놓은 전망치가 7.9%였는데 그보다 0.2포인트 낮게 나온 겁니다.
전망보다 긍정적으로 발표된 수치에 증시가 대폭 오른건데 그런만큼 오늘 폭등은 다소 일시적인 측면이 있다는 말입니다.
[신세돈/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
″증시가 미국에서 폭등했는데 이 사람들이 너무 긴장을 하다가 조금 좋은 것 같으니까 폭등 했거든요.″
하지만 미국 물가 지표에 사실상 전세계 금융시장이 연동돼있는 상황에서 전망보다 낮은 물가상승률 수치에 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거라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이미 미국 선물시장은 중앙은행이 다음달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까지만 인상할 가능성을 80% 넘게 봤습니다.
우리 역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미국 물가지표가 발표된 이후 ″그동안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가 빨랐기 때문에 경제적 압박의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말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합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여전히 (물가상승률이)5%대잖아요. 여전히 빅스텝(0.5%P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다만, 일주일 전 한 달 전에 비해서 낮아진 것 같아요. 베이비스텝(0.25%P 인상) 가능성이 더 올라온 건 맞아요.″
다만 이미 한국과 미국의 금리 격차가 1%포인트까지 벌어진만큼 우리가 먼저 인상 속도를 낮추는 건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타가] 여기에 미국 연준의 물가 인상 목표치는 2% 수준. 이번에 발표한 7.7%라는 숫자와는 여전히 거리가 큽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고 유가와 공급난 등 미국 물가에 미칠 변수는 여전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