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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회는 많지 않다‥'브라질전, 정확도를 높여라'
입력 | 2022-12-05 19:50 수정 | 2022-12-0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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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조별리그에서 맞붙었던 상대들도 강했지만 브라질은 조금은 차원이 다른 강팀입니다.
우리의 공격 기회도 많지는 않을 겁니다.
그래서 세트피스 상황을 최대한 집중력 있게 이용하고 크로스나 역습에 있어서도 좀 더 정확성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빌드업을 통한 공격 기회 창출을 표방한 벤투호.
가나전에서 무려 46회의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조별리그 3경기를 기준으로 무려 78회의 크로스를 시도해 멕시코에 이어 2위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크로스가 골로 결실을 맺은 건 조규성의 헤더 2골이 전부.
이후 가나전 경기 막판에는 상대가 정신을 차리지 못할 정도로 골문을 두드렸지만 운마저 따르지 않았습니다.
효율성에서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한 겁니다.
상대적으로 어려웠던 우루과이와 포르투갈전에서 크로스 횟수가 크게 줄어들었는데‥
내일 브라질전에서는 그마저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막연한 공격 시도보다 정교함을 갖춘 크로스로 기회를 소중하게 다뤄야 하는 이유입니다.
결국 우리로선 확실히 검증된 이강인의 왼발과 공중볼 경합에서 무려 18차례 공을 따내며 조별리그 1위에 이름을 올린 조규성의 조합을 우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조규성/축구대표팀]
″저희가 지금까지 이렇게 보여줬듯이 못할 건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 있습니다. 같은 사람이니까 (브라질도) 부딪혀 봐야죠.″
세트 피스 상황도 놓칠 수 없습니다.
4년 전 독일을 무너뜨린 카잔의 기적은 물론 포르투갈전 김영권의 동점골에서 보듯 코너킥도 중요한 득점 기회인데 이번 대회에서 20번의 코너킥을 시도하고도 위협적인 장면을 자주 만들지는 못했습니다.
손흥민과 이강인의 직접 프리킥 능력으로 제한된 기회에서 반전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브라질전은) 당연히 힘든 경기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준비한 걸 다 보여드리면 좋은 결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점유율에선 밀리고도 손흥민의 마지막 역습으로 만든 황희찬의 16강 결정골처럼 태극전사들은 세계 최강 브라질의 빈틈 하나를 찾아 또 하나의 기적을 쓰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영권/축구대표팀]
″쉽진 않겠지만, 또 기적은 분명히 일어날 거고‥ 그 기적을 위해서 저희 선수들이 어떻게 해야 될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기적이 한번 더 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해보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허원철 / 영상편집: 배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