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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김만배 '자해'로 입원‥최측근 2명 '수익은닉' 구속영장
입력 | 2022-12-15 20:14 수정 | 2022-1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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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이죠, 김만배 씨가 돌연 자해를 시도해서 병원에 입원을 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거세게 압박해오자,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김 씨를 마중 나왔던 최우향 전 쌍방울 부회장 등, 김 씨와 가까운 인물 두 명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김지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작년 10월, 첫 구속영장이 기각돼 풀려나던 김만배 씨를 오토바이 헬멧을 쓴 채 맞이한 최우향 전 쌍방울그룹 부회장.
화천대유 통장과 인감까지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 씨의 대학 후배 이한성 공동대표.
검찰이 김 씨를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던 두 명을 체포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대장동 의혹 수사가 시작된 뒤, 구속된 김 씨의 지시에 따라 대장동 수익 260억 원을 숨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들이 돈 상당 부분을 수표로 인출해 숨겼고, 일부는 경기도 수원 땅을 차명으로 사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측은 법인계좌 가압류에 대비해 회사 운영자금을 인출해 갖고 있었을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이들이 체포되고 하루 뒤인 어제 새벽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습니다.
수원 자택 인근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새벽 2시부터 두 차례, 오후 1시 다시 한차례, 목과 가슴을 자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녁 무렵 변호인에게 전화해 병원에 이송된 김 씨는, 경과 관찰을 위해 중환자실에 머물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차량 감식에서 흉기는 나오지 않았는데, 김 씨는 흉기를 근처에 버렸다고 진술했고, 경찰도 김 씨가 자해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씨가 자해 동기를 밝히진 않았지만, 최측근 인사들까지 체포된 상황을 두고 큰 압박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제껏 김 씨는 유동규·남욱 옛 동업자들이 폭로한 이른바 ′428억 원 약정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김 씨의 입장이 바뀔지 초미의 관심사였는데, 갑작스런 김 씨의 자해로, 내일로 예정됐던 대장동 의혹 재판은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MBC뉴스 김지인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김우람/영상편집: 배우진/사진출처: 제주도민일보 KNS뉴스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