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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윤
파주 아파트 공사장서 일산화탄소 유출‥26명 중독 사고
입력 | 2022-12-15 20:38 수정 | 2022-1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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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20여 명의 근로자들이 일산화탄소에 중독이 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콘크리트 양생작업 중에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윤 기자, 지금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는 공사장 입구에 이렇게 경찰 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공사장 안에서는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사고 현장을 조사하고 있는 중입니다.
사고는 오늘 오후 5시쯤 발생했습니다.
작업 중이던 노동자 20여 명이 갑자기 어지러움을 호소하고 구토하면서 쓰러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즉시 구급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구급차량을 확보해 위급한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26명으로, 이 가운데 세 명이 중상, 6명은 경상으로 파악됐는데요.
중상자 세 명은 사고 당시 의식을 잃었지만 현재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나머지 17명은 부상 정도가 더 가벼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현장 목격자들은 추운 날씨에 콘크리트를 더 빨리 굳히기 위해 갈탄을 피우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장 노동자]
″겨울에는 온도가 마이너스(영하)잖아요. 그래서 갈탄이나 열풍기를 해서 양생 온도를 맞추는 거예요.″
실제로 지난 10년간 ′갈탄′ 등을 사용하는 콘크리트 양생작업을 하다 19건의 질식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여기에 공사 현장이 밀폐됐을 경우에는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이 더 커집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파주 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MBC뉴스 김태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강재훈 / 영상편집: 박혜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