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손하늘

생활치료센터에 불‥벤츠 역주행에 4명 사상

입력 | 2022-02-08 06:12   수정 | 2022-02-0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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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밤사이 전국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확진자 96명이 입소해 있는 서울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에서 불이 났고, 경기도 평택에선 돼지농장 화재로 돼지 2천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생활치료센터 입구에 놓인 종이상자에 호스를 조준하고 물을 뿌립니다.

방역물품이 쌓여 있는 로비는 소화 분말로 뒤덮여 엉망이 됐습니다.

어젯밤 9시쯤 서울 종로4가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1층 출입구에서 불이 났는데, 대기 중이던 의료진 등이 초기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습니다.

당시 건물 4층부터 10층까지 코로나19 확진 환자 96명이 있었지만, 불과 연기가 위층으로 확산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 관계자]
″내부에 연기가 많이 차다 보니까, 1층 연기 배연작업을 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소방당국은 등유 난로 근처에 쌓여 있던 종이상자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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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염과 검은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0시 반쯤, 경기 평택의 한 돼지농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농장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노동자 10명이 급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농장에 있던 돼지 2천 2백여 마리가 대부분 폐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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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1시 반쯤에는 경북 경주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당국이 3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지만, 산림 0.3헥타아르가 소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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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6시쯤, 경북 김천의 왕복 4차로 도로에서, 구미에서 김천 방향으로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돌진하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3.5톤 화물차 등 차량 4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벤츠 운전자와 동승자 등 남성 3명이 숨졌고,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