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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대선 결과 관심‥"한중 관계 나아가야"
입력 | 2022-03-10 06:04 수정 | 2022-03-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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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베이징 연결합니다.
이해인 특파원,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중국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중국 언론들도 한국 대선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출구 조사 결과부터 개표 상황과 윤석열 후보의 당선 소식 등을 밤사이 실시간으로 보도했습니다.
아직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은 나온 게 없지만 최근 관영매체들의 보도에서 한국 대선에 대한 입장을 엿볼 수 있는데요.
글로벌타임스는 대선 당일인 어제 오전 사설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더라도 한중 관계는 뒤로 돌아가면 안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당선인을 염두에 둔 입장이라고 볼 수 있을 거 같은데요.
윤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외교정책에 있어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해왔습니다.
윤 당선인은 중국이 자국 안보에 위협으로 여기는 사드를 추가 배치하겠다는 공약에다, 중국 압박을 위해 미국이 일본, 호주, 인도와 함께 구성한 안보 동맹, 쿼드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미국과 중국을 모두 중시하는 균형외교를 펼쳐왔다면, 새 정부는 한미 동맹 강화에 무게를 두고 미국의 대중국 압박 정책에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겁니다.
대북 정책 역시 문재인 정부에 비해 강경해질 것으로 예상돼, 북한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중국 정부는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중국은 한국 무역액의 25%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에 중국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는 없을 것이란 얘기도 중국 내에서는 나옵니다.
한중 관계가 악화될 경우 더 많은 피해를 보는 쪽은 한국이란 건데요.
그래서인지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는 희망섞인 주문들도 중국 내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