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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승
한일 관계 '역대 최악'‥관계 변화 '촉각'
입력 | 2022-03-10 06:06 수정 | 2022-03-10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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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일본측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가장 가까운 나라지만, 최근 한일관계는 역대 최악인 상황이죠.
도쿄 고현승 특파원 연결돼있습니다.
한국 대선 결과에 대한 일본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일본의 주요 언론들도 어제 저녁 방송3사 출구조사에 이어, 조금 전에 나온 개표 결과까지 속보로 전하면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NHK와 후지티비 등 주요 방송들은 아침뉴스부터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방송들은 검찰총장 출신의 최대 야당 후보가 당선돼 정권이 교체됐다며, 윤 당선인이 취임 후 어떤 정책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새벽까지 당락이 결정되지 않으면서, 조간 신문에는 당선 소식이 실리지 않았지만, 주요 신문 홈페이지는 대부분 메인뉴스로 선거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요.
어제 정부 대변인격인 마츠노 관방장관은 중요한 이웃국가인 한국의 대선을 주목하고 있다면서도, 한일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을 토대로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기시다 정권 입장에서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가 예정돼있는 만큼, 당장 이같은 입장을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동안 일본 언론들이 보도한 내용을 보면, 윤 당선인은 이재명 후보보다 한일관계에 유연한 자세를 보인다고 평가해왔습니다.
현재 한일 간에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 등 과거사 문제와 여기에서 비롯된 수출규제,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다양한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윤 당선인은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를 복원해 이처럼 다양한 현안을 포괄 해결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한일 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일본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도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