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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종명
미국,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바이든, 4차 백신 공개 접종
입력 | 2022-03-31 06:12 수정 | 2022-03-3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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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스텔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50세 이상 성인의 4차 백신 접종을 승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오늘 공개적으로 4차 백신을 접종하면서 의회가 관련 예산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일흔 아홉살인 바이든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팔뚝을 걷고 네번째 백신을 맞았습니다.
식품 의약국 FDA가 50세 이상 성인에 4차 접종을 허가한지 하루 만에 공개 접종을 자처한 겁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어떠세요?) 좋아요. 하나도 안 아파요″
FDA는 1차 추가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50세 이상, 또 만 12세 이하 중 장기 이식 등으로 면역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환자를 4차 접종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바이든은 모든 미국인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승인 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의회가 관련 예산을 조속히 승인해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더 이상의 자금이 없으면 백신 예산이 5월 말에는 다 떨어질 겁니다. 5월 말요. 미국인의 감염을 막기 위한 구매 계획도 축소해야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고 있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이 미국에서도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발생한 확진자 중 55%가 이 스텔스 오미크론에 감염 된 겁니다.
바이든 정부가 4차 백신 대상을 확대하고 예산 확보를 강조하는 배경도 원조 오미크론 보다 전파력이 30%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 확산을 조기에 차단시켜서 백 만 명에 가까운 코로나 19 사망자 규모를 더 이상 키우지 않겠다는 겁니다.
[로셸 월렌스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우리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 백신과 추가 접종의 중요성을 초당적으로 강조해서 이 바이러스보다 앞서야 합니다.″
지난주 하와이를 끝으로 미국의 모든 주가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새로운 변이가 다시 확산하다 보니 섣불리 마스크를 벗게 했다는 정책적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미국 정부도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