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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재택플러스] 임용시험 붙었는데 '백수'?
입력 | 2022-04-11 07:36 수정 | 2022-04-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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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저출산과 인구 감소로 초등학생 수가 해마다 줄고 있지만, 여전히 초등학교 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은 많고 교육대학 입시 경쟁도 치열한데요,
별로 반갑지 않은 소식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OO교대 신입생]
″학생 수도 줄어들고 있고 또 저출산이 점점 가속화되고, 교사 수가 이렇게 줄어들다가 정말 내가 (교사가) 못 될 수도 있겠구나…″
올해 2월 서울 지역 초등교사 임용시험을 통과한 사람은 모두 216명.
이 가운데 군 복무로 임용 유예를 신청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발령을 받지 못했습니다.
인천 지역 합격자 207명 가운데 100명, 경기 지역 합격자 1,407명 가운데 567명도 미발령 상태 이긴 마찬가지입니다.
힘든 임용시험에 합격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는 ′임용 절벽′ 현상이 이처럼 심각해진 건, 초등교사 수요는 감소 추세지만 정작 교육대학 정원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 입학생 수는 2015년 이후 6% 줄었지만 전국 10대 교대 정원은 10년째 3,50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임용 시험 경쟁률 상승으로 재수·삼수가 늘고 미발령 기간까지 더해져, 졸업 후에도 상당 기간 교단에 서지 못해 당장 생계를 걱정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데요.
일부 졸업생들 사이에서는 아르바이트 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푸념까지 나온다고 합니다.
앞으로 출산율 저하가 더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교육대 정원과 임용시험 합격자 수 감축, 교육대와 국립대의 통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 앵커 ▶
인구 감소가 가져올 엄청난 변화가 새삼 실감이 나는데요,
진로를 선택할 때도 앞으로 달라질 세상을 생각하며 더욱 신중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