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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원숭이두창, 유럽·북미서 확산‥WHO "억제 가능"
입력 | 2022-05-24 06:16 수정 | 2022-05-24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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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유럽과 북미 지역 등에서 계속 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내에서도 추가 사례가 늘어날 거란 경고가 나왔는데, 백악관은 코로나19와 달리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진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지금까지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는 유럽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 건이 나왔습니다.
영국에서는 추가로 37건이 확인돼 환자가 50명이 넘었고, 스페인에서도 30건 이상 확인됐습니다.
영국 보건 당국은 영국에서 이미 지역 감염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 감염자와 접촉한 경우 3주 동안 격리하도록 지침을 내렸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원숭이두창이 유럽에서 열린 대규모 파티에서 퍼졌을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8만 명이 참석한 게이 축제가 열렸는데, 남성간의 성적 접촉을 통해 급속하게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WHO는 원숭이두창이 40년 간 존재했던 질병이라며 백신과 치료법이 있어 충분히 억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자먼드 루이스/WHO 천연두 사무국장]
″원숭이두창은 RNA 바이러스에 비해 변이 가능성이 훨씬 낮습니다. 원숭이두창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켰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도 공기를 통해 전염되지 않고, 밀접한 접촉을 통해 퍼지는 만큼 코로나19와는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심해야 하지만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코로나19처럼 걱정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천연두 백신이 효과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심해야 합니다.″
미국 NBC방송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한 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의심사례 4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중인데, CDC는 미국에서 추가로 환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