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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신영
현장은 멈췄는데‥정부도 국회도 말뿐
입력 | 2022-06-10 06:31 수정 | 2022-06-1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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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은 공사를 멈췄고, 자동차 출고도 지연되고 있습니다.
◀ 앵커 ▶
하지만 정부와 정치권은 뚜렷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홍신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화물연대 파업사태의 정부쪽 책임자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서울 강남에서 열린 자율주행차 행사에 참석해 시승식을 가졌습니다.
파업 사태의 해법을 물었더니, 이렇게 답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사람 사는 데서 늘 이해관계와 갈등이 있는 거기 때문에 그건 그것대로 풀겠고 대신 화물연대의 이런 행동이 우리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우리의 혁신의 발걸음을 막을 수는 없죠.″
큰 갈등이 있는 게 아니라고도 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사실 내용적으로 큰 이견이 있거나 큰 갈등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러면서 국회도 할 일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럼 국회는 어떤 입장일까?
먼저 국민의힘.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 정책위 의장이 그 문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정책위 의장한테 좀 물어봐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작 정책위 의장은 ″안전운임제 일몰, 연장, 폐지 방안을 모두 놓고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 입장만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화물연대와 만났습니다.
원내대표는 국토부를 비난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대책 마련도 입장 표명도 없이 책임을 방기하고 있습니다. 안전운임제의 현장 안착을 강조했던 정부가, 새 정부가 출범하자 입장을 바꿔 안면 몰수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화물연대는 국회와 정부 모두 책임이 있다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위원장]
″원희룡 장관이 언론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것 들었습니다. 만약 진짜 큰 이견이 없다라고 하면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를 위한 입장을 분명히 밝혀주시길 요청드립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화물연대 조합원 32명을 언행했고, 한 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