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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0.75%p 인상' 현실화 하나‥FOMC 오늘 개회
입력 | 2022-06-15 06:09 수정 | 2022-06-15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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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오늘부터 이틀 동안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합니다.
사상 초유의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지 주목됩니다.
뉴욕에서 이용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올해 네 번째로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기준 금리를 얼마나 올리냐입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연초부터 금리 인상 기조를 꾸준히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지난 3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린 데 이어,
5월엔 22년 만의 최대폭인 0.5% 포인트 인상, 이른바 ′빅 스텝′을 단행했습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인상을 예고했지만 보다 급격한 폭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난달 4일)]
″기대한 대로 물가 상승세가 꺾인다면, 다음 두 번의 회의에서 0.5%P 인상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 때 파월 의장이 내세운 전제가 중요합니다.
′기대한 대로 물가 상승세가 꺾인다면′이었는데, 현실은 기대를 외면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5월 생산자 물가지수는 에너지 가격의 주도 아래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0.8% 올랐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는 8.6%나 오르며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아무런 약도 듣지 않는 상황인 만큼 연준이 더 과감한 행보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거인의 발걸음이란 뜻의 ′자이언트 스텝′, 즉 금리를 한 번에 0.7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는 겁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상 폭을 0.5에서 0.75% 포인트로 수정했고, 제이피모건은 자이언트 스텝을 예상하는 서한을 투자자들에게 보냈습니다.
[에드 모야/<오안다 코퍼레이션> 선임 분석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훨씬 더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긴축 통화 정책을 펴야 할 것입니다.″
지난달 31일 바이든 대통령과 파월 의장의 면담에서 고강도 처방에 의견을 모았을 거란 분석도 큰 폭의 금리 인상에 대한 근거가 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이용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