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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서초동에도 꽹과리‥대통령 집 앞 '보복 집회'
입력 | 2022-06-15 06:21 수정 | 2022-06-15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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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보수단체들의 시위로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의 서초동 자택 앞에서도 어제 처음으로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양산에서 시위가 끝날 때까지 서초동 시위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 주상복합 아파트 맞은 편.
인터넷 언론사 ′서울의소리′ 관계자들이 방송차량에 장착된 대형 스피커로 노래를 틀고 꽹과리까지 꺼내 듭니다.
양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보수단체들의 거친 집회가 계속되는데도 별다른 제재가 없다며, 맞불집회를 연 겁니다.
이들은 양산 시위에서 녹음된 보수단체들의 욕설을 그대로 틀기도 했습니다.
같은 시각, 20m 떨어진 바로 옆 도로에선 보수성향 단체의 맞대응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재명 문재인을 구속 수사하라!″
양측은 서로를 향해 고성을 내뱉으며 신경전을 벌였고, 상대의 집회 장소로 가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사무실 직원들과 윤 대통령 사저 이웃 주민들은 소음공해를 호소했습니다.
[윤 대통령 자택 이웃 주민]
″싫죠 아무래도. 여기 조용했었는데, 굉장히 복잡해지고 시끄럽고‥빨리 대통령 이제 가셨으면 좋겠어요.″
경찰은 다수의 신고를 받고 측정한 결과 평균 65 데시벨을 넘는 소음이 나왔다며 서울의소리 측에 두 차례 경고했습니다.
양 측은 서로가 전현직 대통령 사저 앞에서 집회를 끝내야 물러서겠다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 집회 맞대결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