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구나연

서울 신림선 열차 고장‥승객들 한 시간 동안 갇혀

입력 | 2022-06-22 06:11   수정 | 2022-06-22 06:18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어제 저녁 퇴근길, 서울 경전철 신림선에서 열차가 멈췄습니다.

승객들은 1시간 동안 열차에 갇혀있다 비상통로로 대피했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열차에서 내린 승객들이 한 명씩 비상통로를 걸어갑니다.

열차가 중간에 멈추면서 급하게 내려 걸어간 것입니다.

[박민우/제보자]
″일단 가다가 갑자기 멈췄었고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고 그 얘기만 해줘서.″

사고는 어제 저녁 6시 반쯤 보라매역에서 서울지방병무청역으로 향하던 서울 경전철 신림선 열차에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열차에 탄 30여명의 승객들이 한 시간동안 갇혀 있어야 했습니다.

사고 직후 열차 안에선 ″시스템 오류로 운행이 지연되고 있으니 급한 경우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라″는 안내 방송이 반복됐는데, 정작 시민들은 한 시간 동안 밖으로 나갈 수 없었던 것입니다.

[박민우/제보자]
″일단 문을 안 열어주셔서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는 없었고 안전에 대해서 불안해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승객들의 대피 이후에도 사고 차량을 기지로 견인하는데 1시간이 더 걸리면서 시민들의 퇴근길 열차 이용에 2시간 동안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사고가 난 신림선은 여의도에서 서울대학교까지 서울 서남권 11개 역을 통과하는 경전철 노선으로 지난달 28일 개통했습니다.

남서울경전철 관계자는 ″승객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려고 조치하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지 문이 안 열리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었다″며 ″열차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